NyxityMonologue/뉴욕여행첫번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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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뉴욕여행첫번째날 2005-07-30

봄부터 준비했던 여행이었으나 벌써 그 날이 왔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 그 사이 운좋게 회사의 지원금을 받아서 갈 수 있게 되어 비행기값을 벌었다. 보고서를 내야 하지만 작년 직무교육으로 일본과 싱가폴을 갔다온 후에도 부회장 교체기를 이용, 보고서를 내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에도 아마 내지 않아도 될거란 막연한 희망을 가지고 있다.

전날 아직 짐을 싸지 않았는데 야근이 걸려서 마음은 다른 곳에 있는 상태에서 일을 하다가 오타대마왕의 명성을 다시금 확인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모든 것을 다 팀장에게 넘기고 회사를 나서다 국제부에 뉴욕여행을 떠난다는 자랑을 하는 중에 팀장이 오타를 발견, 다시 나를 불러들인 것이다. 자랑을 안했다면 그냥 갈 수 있었을텐데 역시 이 자랑하면 못배기는 성격을 탓해야 하나.

우여곡절 끝에 집에와서 짐을 챙기기 시작했다. 옷가지와 세면도구, 충전기들은 기본으로 챙겼고 비행기에서 볼 책과 성진형 어머니가 전달해달라고 하셨던 마사이족 신발과 책들을 집어 넣으니 핸드캐리용 가방에 다 들어가지 못했다. 결국 어머니의 가방을 빌렸다.

아침에 차가 안막혀서 예상보다 일찍 공항에 도착했다. 멀티탭을 돌아다니다 눈에 띄어서 하나 구입을 하고 공항 티케팅 후 언제나 하는 자랑전화질을 시작했다. 율은 내가 먼저 연락하기도 전에 전화를 해와서 실컷 자랑을 했고 JayJay님과 연정이, 수정이누나 등등에 자랑문자와 전화질을 했다. 다들 내가 여행을 떠날때 마다 연락을 해선지 또 어디가냐고 미리 물어온다. 여행은 역시 자랑하는 맛에 가나보다.

몇몇 이코노미클래스를 타고가다 사람이 죽어서 그런지 좌석들이 옛날보다 상당히 여유가 있었다. 살짝 죽은 이들에게 감사했다. 그들의 희생은 헛되지 않았던 것이다. 공항에 일찍 도착한 덕분에 통로자리를 확보해서 느긋하게 다리를 뻣고 비행기에서 볼 생각으로 챙겼던 죄수의딜레마를 보다가 시차적응을 위해 바로 잠자리에 들었다. 전날 비행기에 잘 요랑으로 별로 잠을 안잤기 때문인지 바로 잠들 수 있었다.

기내식은 점심으로 나온 것이 닭고기 볶음과 새로운 메뉴인 가정식 백반이었는데 가정식 백반은 기내의 그 좁은 상에서 먹기 불편해 보여서 자주 먹었던 닭고기 볶음으로 먹었다. 동행인 Philia75는 미국가서 그런 음식 실컷 먹을텐데 벌써부터 그런 것을 먹냐고 했지만 뭐 먹는 것을 그리 가리는 편은 아니기 때문에. 저녁은 대한항공의 그 유명한 비빔밥.

공항에 도착 후 입국심사 대기를 하는데 아프로 머리를 한 한국인 남성을 발견해서 케로로중사가 생각나 속으로 웃었다. 한국인 중에 그 머리를 한 사람이 있을 줄이야.

예약했던 리무진이 교통체중으로 늦게 공항에 도착해서 휴대폰으로 통화를 했다. 한국인 운전수인줄 모르고 긴장하며 전화를 했다가 상대방이 한국말로 전화를 받아버려서 김이 샜다. 숙소인 뉴저지까지 가는 길에 시차덕로 머리가 멍한 상태에서 거리를 구경했다. 평지가 주라서 그런지 의외로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사람이 많았고 익히 여기저기 말로 들었던 신호를 무시하는 보행자를 확인할 수 있어서 조금식 뉴욕에 온 것이 실감이 났다.

홀랜드 터널이 엄청난 정체로 숙소에 도착하는데 꽤 시간이 걸렸지만 오히려 성진형이 숙소까지 오는 시간과 얼추 비슷하게 맞추는 결과가 되었다. 3년만에 만나는 반가움에 서로 보자마자 소리를 지르고 나는 **이 먼저 나갔다. ***는 여전했다. 내가 감히 넘볼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 숙소는 인터넷으로 봤던 모습보다 약간 넓은 느낌이었다. 파워북과 트레오650도 실물로 확인.

일단 첫날인 만큼 타임스퀘어와 엠파이어스테이트를 구경할 계획이었다. 저녁은 일단 한식에 굶주린 성진형을 위해 세계 3대 설렁탕집인1 강미옥에서 배를 채웠다.

일단 배를 채운 후 각종 매체에서 자주 봤던 타임스퀘어로 걸어갔다. 도착해서 보니 아아 화면에서 보던 것과 똑같잖아! 하는 반가움. 매체에서 보던 곳을 실제로 가보면 막상 생각보다 규모가 작은 느낌이 드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실제로 그곳을 걸어서 구경하기 시작하면 작은 느낌이 들었던 것이 착각인 것을 확인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역시 이번에도 그랬다.


타임스퀘어


타임스퀘어2


스파이더맨과 같이 사진을! 돈내야 한다.

어지러운 광고판을 구경하다 LG광고판을 확인하고 뿌듯해하는 애사심 강한 Philia75의 의외의 모습도 보고, 새로운 기법들의 광고판들 덕에 갈수록 정신없어지는 광경을 연출하는 이곳은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 궁금해지기도 했다. 결국 입체 홀로그램 영상들로 가득차게 될까.

타임스퀘어 구경후 엠파이어스테이트에서 야경을 구경할 계획이었으나 시차탓에 정신이 몽롱해져서 결국 포기하고 숙소로 돌아왔다. 숙소에서는 장기투숙자가 떠나서 송별회겸 바베큐파티가 한창 벌어지고 있었다. 설렁탕으로 배가 부른 상태였지만 그래도 맛있게 먹고 맥주를 마시다 방으로 올라왔다.

내일부터 본격적인 관광을 시작해야 하니 체력을 아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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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
1. 정확한 근거는 없고 여기저기서 들었던 얘기. 3대 설렁탕 집은 뉴욕에 한 곳, 일본에 두 곳 있고 한국엔 없다고 한다. 믿거나 말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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