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xityMonologue/동티모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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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동티모르 2005-6-22

저번 토요일 [클럽 에스프레소]에서 구입한(See also /자전거와전시회) 동티모르산 커피를 추출해 봤다. 동티모르하면 인도네시아에서 독립한지 얼마안되어 그들의 표기문자로 한글을 사용한다는 루머가 퍼지면서 한글의 우수성 운운하는 코미디적인 소동이 일어난 적이 있다는 정도만 알지, 커피가 생산된다는 사실은 몰랐다. 인도네시아가 유명한 커피산지이기도 하니 티모르도 커피생산지일 가능성이 높았음에도 말이다.

몇일동안 추출해서 맛을 본 결과는 인도네시아산이랑 역시 비슷한 느낌이었다. [클럽 에스프레소]의 배전자체가 약간은 강배전인 경향이 있어서인지 약간 스모키한 느낌이 나는 단점이 있었지만 인니 특유의 강한 바디감과 쓴 맛이 있었다. 하지만 나의 추출실력이 같은 커피를 추출해도 추출할 때마다 약간식 결과물이 달라질 정도로 신뢰성이 높은 편이 아니라 객관적인 평가라고는 할 수 없다. 특히 글라인더가 전동커터식이라 일정한 고르기로 갈리지 않고 정전기가 많이 발생하는데다 매쉬도 많이 발생해서 추출시 어려움이 많다. 첫 물붓기에서 고르게 부풀어 오르지 않기 때문에 두번 째 물붓기에서 기포가 터져버리는 일이 왕왕있고 필연적으로 물과 커피가 뒤섞여서 과다추출되버리고 만다. 글라인더를 좋은 것으로 바꾸고 싶어진다.

월요일부터는 다시 홈코스인 홍제천을 달리고 있다. 요사이 습도가 높아져서인지 자전거로 공기의 벽을 가르면서 달린다는 느낌이 더 생생해지고 있다. 몸을 휘감는 바람이 물기를 흠뻑 먹고 있어서 조만간 비가 오지 않을까 싶다.

홍제천 코스의 하일라이트는 서대문구청 부군이다. 안산이 있어서 그 일대는 공기가 확 달라진다. 공기를 마시면 숲내음이 나고 숲의 영향으로 기온이 낮아져서 시원하다. 오늘도 그 일대를 지나다 안산위에 보름달이 떠있는 것을 봤다. 도심의 고가도로 밑의 건천을 달리면서 약간의 자연을 느낄 수 있다는 사실에 라이딩하러 나온 보람을 느낀다

어느새 수요일. 시간 참 잘간다.


  • Sung Jin : 난 또 동티모르에 갔다왔다고.. - 2005-6-23 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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