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xityMonologue/북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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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북한산 2007-5-18

회사 체육대회로 북한산 등정이 있었다. 전날 부서 이동 등으로 송별회다 환송회다 등으로 회식분위기였기 때문에 새벽까지 술먹었기 때문에 피곤하게 일어났다. 위험하게도 개인적으로 꽤 술을 많이 마신 후 집에 가는 길에 운전을 했다. 내부순환로 홍제램프를 빠져나가는데 아뿔사 음주단속을 한다. 치사량에 가까운 소주를 마셔서 이거 큰일이다(!)라는 생각에 창문을 열고 불었다. 다행히도(당연하게도) 그냥 통과였다. 참고로 나의 치사량은 소주 1잔.

오전 근무를 마치고 북한산으로 향했다. 학생 때 예비군 훈련을 받았던 곳에서 더 들어가면 있는 북한산성 쪽에서 출발을 하여 구기 쪽으로 나오는 코스였다. 비가 와도 등반을 한다고 해서 살짝 걱정을 했는데 비는 안왔다. 회사에서 개별출발을 했기 때문에 매표소 앞에서 집합하는데 조금 시간을 잡아먹었고 기념촬영을 한 후 모두 출발을 했다.

초반 음식점들을 지나 산속으로 들어가는 느낌이 나자 비온 후라서 그런지 나무냄새가 나서 기분 좋게 걸었다. 하도 많은 사람이 타는 산이라서 그런지 등산로는 상당히 잘 정비되어있었다. 콘크리트로 바른 부분은 좀 싫었지만. 가다보니 자연스레 작년 이집트에 같이 갔던 P씨와 K씨랑 같이 등반하게 되었다. 전날 무리한 여파로 금방 피곤해져서 점점 선두그룹에서 멀어져가는 것을 느꼈다. 그러다 보니 K씨는 앞서 가버리고 P씨와 같이 점점 쳐져가면서 걷게 되었다.

중간 그룹이다 보니 선두 그룹과 떨어지게 되었는데 갈림길에서 길을 헤매게 되었다. 추월했던 J차장이 다시 돌아오면서 어디로 가야하냐 묻고 어디로 갈까 망설이다가 대충 방향을 정해서 걷기 시작했는데 하늘이 어둑어둑해지더니 비가 우수수 오기 시작했다. 길은 험해지고 다른 일행은 안 보이는 난감한 상황. 그래도 앞서가는 J차장을 따라서 손과 발을 다 사용해 가면서 산을 올랐다.

도중 정상은 아니지만 높고 트인 공간이 나와서 보니 멀리 서울시가 내려다 보여서 기분은 좋은데 점점 코스에서 멀어진 느낌이 들었다. 정 안되면 왔던 길을 되돌아가면 되니까 불안하진 않은데 난감한 것은 마찬가지. 결국 정상까지 올라가서 확인해 보니 능선을 따라서 목표로 했던 성문이 모였다. 그래서 그 방향을 따라 능선을 따라서 이동을 했더니 와글와글 사람들의 소리가 들리고 비도 그쳤다. 가보니 다들 모여 있었다.

험한 산길을 가느라 지쳐서 초코파이와 물을 그곳에서 마셨는데 무척 맛있었다. 묘한 안도감도 들었고. 잠시 쉬면서 이리저리 구경을 하다가 내려가기 시작했다. 내려가는 코스는 갈림길이 없어서 헤매지 않고 내려갈 수 있었다.

구기 쪽으로 나오자 계곡 양 옆으로 고급 주택과 빌라가 있었다. 이런 경치좋은 곳에서 사는 사람들이라니. 하지만 도로가 비좁아서 차를 가지고 있어도 조금은 난감하지 않을까. 쭉 길 따라 내려오자 이북5도청 길로 나왔다. 아 이렇게 연결이 되는 것이었구나. 도충 부동산 가게가 있어서 아까 봤던 집들의 가격을 확인해보니 최소 30억.. 흠 역시나.

내려와서 보니 식당이 안 나와서 또 난감한 상황이 되 버렸다. 그래서 전화로 위치를 확인해보니 한참을 더 가야 나온다고 한다. 식당에 가보니 등반을 안 한 사람들도 모여 있었다. 굉장히 넓은 홀 전체를 회사 및 유관기관 사람들이 차지하고 막걸리 판이 벌어졌고 나와 같이 산을 탔던 P씨와 기타 비 주류파 사람들이 모여 창가 쪽 테이블을 차지했다. 지쳐선지 무척 배가 고파서 음식들이 나오자마자 먹기 시작했는데, 어느새 배가 불러서 더 나오는 음식들을 먹지 못했다.

도중에 어떤 사람이 “저 모르겠어요?”라고 유관기관 사람이 물어보는데 전혀 알 수 없었다. 이런 경우는 먼저 자신이 누구인지 왜 아는 척을 하는지를 말하는 것이 서로 편하지 않을까? 알고보니 소망교회 사람이었다. 그래도 난감한 것 마찬가지. 난 전혀 기억을 못하니까.

도중 험한 산길로 지쳐서 집에 걸어갈까 하다가 버스를 타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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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덧말제이 : 왠지 아이가 쓴 일기를 보는 느낌입니다. http://nyxity.com/wiki/emoticon//emoticon-laugh.gif - 2007-5-21 11:59 pm
  • Nyxity : 덧말제이//역시. 의무감으로 쓴 티가 나는군요. - 2007-5-22 12:32 am
  • Sung Jin : Made in N.K 인줄 알았... - 2007-5-22 3:1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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