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자전거와전시회 2005-6-18저번 주말부터 자전거를 타고 전시회에 다니고 있다. 저번에는 [예술의 전당]에서 열리고 있는 찰나의거장전. 남부터미널까지 지하철로 이동 후, [예술의 전당]까지 자전거로 이동했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햇살을 받으면서 자전거로 달리는 기분이 꽤 좋았다.
![]() [예술의 전당]에서 그 후엔 예정된 수순인 허형만의커피볶는집에 가서 커피를 마셨다. 제주도에서 올라온 용진군도 볼 수 있었다.
![]() 커피집앞에 세운 자전거
![]() 날이 더워서 아이스까페라떼를.. 자전거로 지하철을 타는데 큰 어려움은 없지만 11kg의 자체를 들고 계단을 오르내리는 일은 꽤 힘들다. 하지만, 무게와 가격은 반비례이기 때문에 적당한 타협점을 찾을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아무리 생각해도 한 단계 더 큰 스포시엘 캐주얼보다 무겁다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 철티비가 아닌 철미니벨로? 이번 주엔 대림 미술관을 향했다. 자하문 고개를 지나서 경복궁 쪽으로 가면 되기 때문에 라이딩의 즐거움이 저번 보다는 더 컸다. 자하문 고개를 지나기 전에 정상에 있는 [클럽 에스프레소]에 들러 원두를 샀다. 원두를 고르면서 힐클라이밍을 막 끝낸 상태라 쏟아지는 땀과 거친 숨 때문에 직원분이 휴지와 찬물을 권해줬다. [동티모르]산 원두는 처음이라 호기심에 구해봤는데 어떨지 궁금하다. 힐크라이밍의 진수는 그 후에 있는 다운힐이다. 청와대 옆길로 내리닫는 기쁨은 역시 길 자체가 잘 되어있어서인지 그 고생을 하며 고갯길을 올랐던 대가를 충분히 치러주고도 남는다. P군과의 약속시간보다 꽤 이른 시간에 도착해서 [나무사이로]가 어디 있는지 파악을 했다. 하지만, 인터넷상에 올라온 지도가 상당히 어중간해서 비슷한 동네를 여러 번 빙글빙글 돌다가 겨우 찾았다. 안으로 들어갈까 하다 헤매면서 어느새 약속시간이 돼버려서 전시를 본 후 들리기로 했다. 존재하지않는세계전은 컬러 사진이라서 꽤 즐거웠다. 하지만, 대림미술관도 점점 메이져가 되는지 사람들이 전에 비해 많아져서 많이 시끄러웠다. 일안식 카메라를 든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려온 것을 보면 어디 동호회에서 단체로 온 듯하다.
![]() 대림미술관에서. 회전문 옆에 나의 애마가 보인다 전시를 본 후엔 예정대로 [나무사이로]를 향했다. 세종문화회관 뒤 블럭 들어가면 한적한 분위기인데 여기에 세워진 [경희궁의 아침]이라는 오피스텔 군은 꽤 멋진 단지를 형성하고 있다. 그러나 요새 유행하는 무슨 타워풍의 너무 현대식 분위기라서 몇 년 후에 어떤 느낌일지 걱정이 된다. 우리가 멋있다고 생각했던 기준들이 몇 년만 지나면 촌스러운 느낌이 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최첨단 유행보다는 전통적인 분위기가 더 오래간다는 생각이 든다. 어쩌면 이런 현대식 분위기가 주변에서 동떨어지는 느낌이 들어서 더 그런 생각을 하게 된 것일지도 모른다.
![]() 나무사이로 나무사이로는 꽤 괜찮은 분위기였다. 그 집 간판이라고 할 수 있는 브랜드 커피를 시켰는데 처음엔 꽤 향기가 살고 맛도 조화로운 분위기였는데 식은 후에 마시니까 첫 맛에 비해 끝 맛이 깔끔하게 마무리되지 못하고 맹숭맹숭해져서 조금은 아쉬웠다.
![]() 커피
![]() 마침 갓 구워서 나온 케익 모리타회전초밥을 저녁으로 먹고 집으로 향했다. 다시금 자하문 고개를 넘어서 집으로. 고갯길이 생각보다 힘들지 않다. 6단 기어의 힘인가. 광화문 근처 동네는 꽤 멋진 곳이 많은 듯하다. 받은 트랙백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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