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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ccidental Sueperpower 21세기 미국의 패권과 지정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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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어떻게 해서 현재와 같은 초강대국이 되었는가는 사실 잘 모른다. 이미 강대국인 미국이 존재하고 있는 상태가 디폴트인 세상이 된지 너무 오래되어서 당연하게 여겨왔기 때문이다.

그리고 역사를 보더라도 미국이 왜 강대국이 되었느니는 그다지 명확한 이유를 알기 어렵다. 그냥 2차대전 이후 전쟁의 피해를 봤던 유럽과 그렇지 않은 미국 정도의 차이가 부각될 뿐 그외에 대해서는 모른다.

본서는 미국이 강대국이 될 수 있었던 이유를 지정학적인 부분에서 찾는다. 항해 가능한 강이 내륙에 뻗어 있어서 저렴한 물류비용으로 물자를 국토 내부에 유통할 수 있었고 자연스럽게 부가 축적되고 ‘미국’이라는 국가에 대한 정체성이 국민에게 생길 수 있었다.

이 부분은 꽤 흥미로웠는데, 계량경제사를 배우면, Robert Fogel이 미국의 철도가 미국의 경제발전에 대한 기여는 그리 크지 않았으며, 철도가 없었더라면 수로(및 운하, 포장마차)를 이용한 물류가 발전한 모습을 보게 되었을 것이란 논문을 반드시 배우기 때문이다. 그냥 그런가보다 했었는데, 미국의 천혜의 수로망이 어떤 것인지 알 수 있어서 좀 납득하게 되었다.

또한 외양에 열린 천혜의 자연 항구가 풍부하게 존재하고 있어서 외부와 연결이 되어 있으면서도 외부로부터의 친입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나일강이라는 천혜의 항해가능한 강이 존재함으로써 일찍이 문명히 발달한 이집트이지만, 외부에 열린 지형 때문에 끊임없이 외부의 침략을 받아야 했고, 강이라는 천혜의 물류 시스템이 없어 국가가 자본을 통제하며 철도를 깔아서 이를 극복해야 했던 독일, 대양항해 이후 강대국으로 등장했던 영국 등, 역사적인 강대국과 미국을 비교하면, 미국이 얼마나 초기 조건 자체가 축복받은 국토였는지 절감하게 된다.

Simply put, the Americans have the world’s highest capital base, yet among the lowest need for that capital.

Since no organization and relatively small amounts of capital were needed, the American government felt little impetus to regulate how that capital was collected, managed, invested, lent, borrowed, or repaid. Instead the Americans allowed the market to take the capital to wherever it wanted.

- p. 71

덧붙여 최근에는 셰일가스까지 생겨서 에너지에서도 축복받은 땅임이 드러났다. 텍사스 도심에서 멀리 나가지 않아도 바로 셰일을 캐낼 수 있어서 인프라를 갖추는 비용도 많이 안 든다고 한다.

에너지 문제까지 해결되니까 세계에 시장을 열고, 해양물류의 안전을 미국이 책임지는 브렌튼 우즈체제를 지속할 요인이 없어져서 향후 세계질서가 바뀔거라는 예측은 현재 그대로 진행중이라서 흥미로웠다.

The United States won’t just lose interest in global energy security, it will lose interest in global energy altogether. The United States won’t just lose interest in global trade supply-chain security, it will lose interest in global trade in its entirety. The only pressing need for the Americans to go beyond their shores will be to guarantee their own shipping, and with evolving technologies like shale and 3-D printing, shipping is already accounting for a shrinking, not growing, percentage of American GDP.

- p. 154

본서는 이렇게 미국이 강대국으로 될 수 있었던 부분을 설명하는 단계까지는 재밌었는데, 향후 세계질서에 대한 전망고 주요 국가들에 대한 전망부터 좀 지루해지면서 읽는 속도가 느려졌다. 그러던 사이 한국어 번역판이 나왔다.

향후 인구구성비 등을 보더라도 앞으로도 미국의 독주체제는 계속될 것으로 보이고, 중국이 미국을 이길 수 없는 이유가 참 많지만, 70년가까이 이어져왔던 성장체제가 지속될지는 의문이다.

Just as geopolitics tells us that the free trade era is closing, demography tells us that the era of consumption-driven growth that has been the economic norm for seventy years is coming to an unceremonious end.

 - p. 93

In the world to come, Americans won’t have much need for the rest of the world. And what needs they do have will be largely divorced from what they perceived as important in the period of 1946 through 2014. Without global needs or global interests, there is no reason to impose a global order.

- P. 155

흥미를 끌었던 것은 캐나다.

캐나다는 내수시장보다 바로 옆의 거대한 시장이 있어서 그에 맞게 성장을 해왔는데, 그것이 바로 중국을 옆에 둔 한국과 오버랩이 되었다.

Simply put, Canada does not need to sustain a large internal market or even traditional domestic financing, because for all intents and purposes Canada has already become a satellite economy of the United States.

- p.254

다만 미국은 계속 성장을 인구유입을 통해 이어갈 수 있겠지만, 우리보다 향후 빠른 속도로 인구감소가 예상되는 중국은 그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까 의문이 든다.

The average immigrant into Canada is thirty-two when he makes the trip, while the average Mexican immigrant into the United States is but eighteen, 1 giving would-be Americans ample time to pay into the American system before collecting pensions.

- P.252

중국은 이민 가고 싶은 매력적인 나라가 아니고, 홍콩과 위구르 사태만 보더라도 피하고 싶은 나라이기 때문이다.

Each skilled immigrant who comes to the United States saves American society about a quarter million dollars in educational costs alone.

 - p. 327

한국이 나아갈 길은 모르겠다. 기존 국제분업체제가 유지될지 불투명하기 때문에 성장전략 자체를 바꿔야 할 것 같은데, 주변국이 미국처럼 열린 국가도 아니라서.

다만, 한국이 경제적인 이점 뿐 아니라, 계속 민주화와 투명성을 높여서 적어도 아시아지역에서는 이민가고 싶은 매력적인 나라가 되어 인구가 유입이 되어야 최소한 현재의 번영을 이어갈 수 있을 것같다.

그리고 본서의 마지막 결론. 미국이 참 얄밉다. -- Nyxity 2019-12-1 10:31 pm

America’s strengths may be accidental, but they are strengths—and durable ones at that—nonetheless. Simply put, the world is indeed going to hell, but the Americans are going to sit this one out.

- p.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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