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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is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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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과 춤, 무대장치 등이 아무리 신나고 화려해도 태생적으로 슬플 수밖에 없는 영화이기 때문인지 시작부터 눈물샘을 자극한다. 오디션을 거쳐 백댄서로 선발되는 사람들의 감격에 겨운 인터뷰는 그래서 슬펐다.

마이클 잭슨은 루머에 굉장히 시달린 스타였다. 유명한 아동 성추행 그리고 사망 이후에도 그의 몸은 만신창이였다더라는 소문 등 정말 한 순간도 편한 시간이 없었던 것 같다. 하지만, 라이브콘서트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보여주는 그의 모습은 그런 악성 루머와 상관없이 맑고 순수하며 빛이 났었다. 이렇게 밝고 에너지가 넘친 모습이 오히려 생경했다. 그간 루머에 나도 길들었기 때문이었을까.

자신이 무엇을 하고자 하는지 정확히 알고 자신과 함께 일하는 사람들의 능력은 어떤지 정확히 파악하고 실행하는 것은 굉장한 힘이다. 마이클 잭슨은 그런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스크린에 비친 모습은 빛이 났다.

smooth criminal 연습 때 뒤돌아 있는 자세에서 어떻게 배경이 바뀌는 걸 알 수 있느냐고 감독이 묻자 잠시 머뭇거리다 그냥 느낄 수 있다고 말하는 부분에서 조금 웃었다가 곰곰이 생각해보니 그라면 충분히 가능하겠다고 이해가 되었다.

리허설을 보면 기존 투어와 레퍼토리나 연출이 비슷하지만, 현대에 맞게 업데이트 되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대충 힘 빼고 노래하고 춤을 췄지만 그럼에도 보는 사람을 매료시키는 그의 능력은 역시 대단했다. 주변 스태프들이 다 환호성과 박수를 치는 것에 수긍이 갔다. 리허설 종료 후 모든 스태프가 한 원을 만들고 잭슨이 감사의 말을 하는 장면은 굉장히 감동적이었지만, 결코 그 노력들이 열매 맺지 못했다는 사실에 또 한 번 슬퍼졌다. 그가 죽지만 않았어도 정말 훌륭한 공연을 우리는 볼 수 있었을 것이란 사실이 무척 가슴이 아팠다. -- Nyxity 2009-11-16 10:43 pm

P.S.

  1. 기타리스트 오리안시 파나가리스. 약간 수줍은 듯한 모습과 달리 카리스마있는 연주가 멋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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