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orRagn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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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르: 라그나로크 Thor: Ragn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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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르 시리즈는 일관된 악의 축이 있다. 그것은 토르의 아버지 오딘. 이번 시리즈의 원흉도 결국 오딘의 잘못이었다. 정말 무책임한 아버지 하나로 우주가 입은 피해가 도대체 얼마냐. 그 자식들은 그 처리하느라 시리즈 내내 고생이다.

영화는 전반적으로 80년대 분위기를 물씬 풍기고 있고, 전반적인 코미디 요소가 잘 작용하고 있어서 즐겁게 볼 수 있었다. 음악도 흥겨웠고.

토르와 로키의 협력, 그리고 화해를 그리고 있는 점도 좋았고, 토르의 성장도 멋졌다. 머리가 짧아진 것은 덤. 헐크와 발키리의 등장도 좋았다.

하지만 역시 MCU에서 가디언시리즈를 제외하면 가장 이질적인 존재라서 다른 아벤져스 멤버의 독립영화들이 그럴듯한 리얼리티를 갖추어 놓은 세계관을 헛된 시도로 만들어버리는 것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다.

그리고 아스가드는 행성이 아니라서 그렇다고 하더라도 사카르행성은 이게 행성규모의 세계라는 느낌이 전혀 안 들고 무슨 미국의 어느 지방 소도시와 비슷한 규모의 세상이라는 느낌 밖에 안 들어서 몰입에 좀 방해가 되었다. (그렇게 따지기 시작하면, 낯선 행성의 대기를 무시하고 바로 적응하고 영어로 의사소통하는 것부터가 에러겠지만.) 잠시 나온 뉴욕의 한 장면이 영화 통틀어서 정말 가장 넓은 세계라는 느낌을 주고 있다. 세트와 CG의 한계일까 아니면 연출의 문제일까.

또한, MCU전반에 왜 대규모 전투는 냉변기로 육탄전을 해야하는가 하는 의문이다. 총기류가 효과가 없다거나 엠버연대기처럼 화약이 작용 안 하는 세계라면 이해가 가는데, 본편에서 멀쩡히 소총으로 적들을 죽이고 있으니 왜 굳이 냉변기로 싸우는지.

여러 단점이 있지만, 그래도 영화자체가 가지고 있는 흥과 에너지가 있어서 즐겁게 볼 수 있었다. -- Nyxity 2018-4-29 10:44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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