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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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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는 이제 기대를 저버리는 일이 없나보다.

SpoilerWarning 이하 약간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초반 10분의 강렬한 도입부는 인물에 대한 감정이입을 120%로 만들었다. 칼과 엘리의 만남과 결혼 생활, 그 후 이어지는 과정은 행복한 감정이 충만했기에 슬픔도 컸다. 그래선지 그 감정이 휘몰아친 후 이어지는 칼이 꼬장꼬장한 노인으로 변한 모습과 무미건조한 일상에도 감정이입이 지속될 수 있었다.

모든 것을 포기하는 심정으로 현실에 한 방 먹이고 출발했던 모습은 사실 미래에 대한 모험이 아닌 그냥 떠났다는 것에 만족하는 과거지향적인 것이었고 어쩌면 자살의 다른 형태였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소년과 동행하게 되고 소년과의 교류를 통해 새로운 목적, 모험책자에 있는 약속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새로운, 미래지향적 모험으로 발전하게 되는 과정을 꽤 설득력있게 그렸다.

집이나 과거에 집착하는 찰스 먼츠의 역할 등 꽤 상징적인 의미부여를 많이 할 수 있었고 과거에 대한 집착과 현재의 대비로 극적 긴장의 조성에도 성공했다. 특히 찰스 먼츠가 헬멧을 하나씩 던지는 모습은 상당한 공포심을 자극하는데, 직접적으로 잔인한 장면을 보여주지 않고 인물의 설명과 표정, 행동이 긴박한 상황과 효과음과 합쳐져서 시너지 효과를 낸 연출의 승리이다.

모험 후 돌아와서 보여주는 훈훈한 마무리도 멋졌다. -- Nyxity 2009-8-9 11:12 pm

merci pour cette belle aventure. Il est temps pour toi d`en vivre une nouvelle! 멋진 모험을 하게 해 줘서 고마워. 이제 네가 새로운 모험을 즐길 시간이야!

P.S.

  1. 더그 너무 귀엽다.
  2. 비행선에 대한 로망을 자극하는 구나.
  3. Wall-E도 초반 10분에 감정을 사로잡더니 이번에도.
  4. 단편 Partly Cloud 도 좋았다.
  5. 꼬장꼬장한 노인과 소년 사이의 우정에서 GranTorino가 연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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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편집일: 2009-11-8 11:39 am (변경사항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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