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WereSoldiers

마지막으로 [b]

We Were Soldiers


처음으로 창설된 헬기기갑부대가 월남전에 투입되어서 벌인 이야기이다.

종합적으로 평하면 잘 만들어진 영화이다. 미국적 애국주의가 강하게 들어나긴 하지만 이제 어느정도 그들의 시각도 성숙되었는지 베트남군의 모습도 균형감있게 그려주고 있었다. 애인의 사진이 있는 일기장같은 소품과 지휘관의 말등을 통해서 말이다.

전쟁묘사는 [라이언 일병 구하기]이후로 비약적인 발전을 한것같다. 효과음도 디지털 사운드의 영향으로 더욱더 관객을 몰입하게 만들고 있고.

미국이라는 상황이 911테러 이후 애국주의 성향이 강해져서 이런 애국심 고취 내용이 먹혀 들어갈지도 모르겠지만 시대적으로 이제 더이상 이런 애국주의적 내용이 관객들에게 먹히지는 않을것 같다. 그만큼 멋진 장면들과 화려한 배역진들로 구성된 영웅이 마지막 전체주의 옹호적 시각으로 흥을 깨버린것 처럼, 이러한 애국주의를 정면으로 내세운 영화는 영화가 끝난후 묘한 씁쓸함을 안겨준다.

전쟁에서 군인은 모두 자기 나라를 위해 싸운다. 그러는 가운데 목숨을 잃는 사람도 많다. 그렇기 때문에 그 전쟁의 정당성에 관한 의문을 제시하면 말그대로 목숨걸고 조국을 위해 싸운 사람들에 대한 모독으로 받아들여지기가 쉽다. 월남전에 참전한 한국군이 그래서 한겨례의 월남양민학살 기사를 내보냈을때 "죽어간 전우를 모욕하느냐", "그럼 내 희생은 도대체 뭐가 되느냐" 라는 식의 반발을 하는 것이고, 일본이 전범들을 야스구니 신사에 모시고 아직도 참배하면서 태평양전쟁이 침략전쟁이라면 전사자들은 헛되이 죽은 것이냐며 유족들이 반발하는 것이리라.

전투에 참전한 종군기자 조셉 갤러웨이가 전투후 관광객처럼 몰려온 기자들에게 아무 말을 못하는것과, 귀국후 휠체어를 통과했을때 아무도 반겨주지 않은 부상병 등에서 nyxity가 3사단 철원 최전방에서 훈련받고 후방에 배치되어갔을때 그곳에서 느낀 감정이랑 오버랩되었다.

군인 개개인을 봤을때 적군이든, 아군이든 모두 그들에게 정당한 대우를 해주어야 한다는 감정을 가지게되지만 매크로적인 시각으로 전쟁을 봤을때, 전쟁자체는 정당화될 수 없기에 딜레마에 빠지게 되는 것 같다.

더이상 전쟁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한다.

참고:
극중에 나오는 조셉 갤로웨이는 UPI 통신사, U.S. News & World Report 등 44년간 언론인으로서 살아온 실존 인물로, 15년간 러시아, 싱가폴, 인디아, 인도네이시아, 베트남, 일본 등지에서 근무하며 전쟁 집필가로 활동했다고 한다.

영화 중심 내용인 X-RAY 계곡 전투에 대한 기사를 1990년 U.S. News & World Report에 개재하여 미국 잡지 협회상을 수상했다.-- Nyxity 2003-2-12 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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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편집일: 2003-2-12 12:06 am (변경사항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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