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는 굉장히 흥겨운 영화가 된 것 같다. 특히 초반, 빌보네 집이 드워프들에 점령당한 장면은 은하수를여행하는히치하이커를위한안내서에서 집이 철거당하는 아서 덴트의 모습이 떠올랐다. 마틴 프리먼은 호구역할 전문 배우인 듯. 그리고 자칫 잘못하는 민폐-짜증 캐릭터가 될 수 있는 드워프족 특유의 유머감각을 기분 좋게 묘사한 것도 좋았다.
반지의제왕 여러 반가운 얼굴도 볼 수 있었고, 액션도 꽤 흥미롭다. 무엇보다 간달프의 눈부신 활약을 볼 수 있어 좋았다.
HFR 3D 화면은 호불호가 갈릴 것 같다. 영화 같은 느낌보다 TV 드라마 같은 느낌이 난다. 초반 너무 쨍한 화면에 적응이 안 되었다. 하지만, 액션 장면이 빨라도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는 점은 좋았고 후반 익숙해지니 그다지 의식하지 않게 되었다.
앞으로 2년, 연말마다 기다리는 영화가 또 생겼다는 사실이 기쁘다. -- Nyxity 2012-12-17 10:50 am
P.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