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안읽어봐서 단정적으로 어쩌네, 저쩌네 말을 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지만, 역사서도 아닌 소설을 가지고 그렇게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 조금은 이상하다는 느낌이다. 일본과 관련된 사항이라서 그런지. 그리고 소설내용이 문제가 되었다면 그 부분을 가지고 문제를 삼아야지 작가의 아버지가 731부대 출신이라는 말도 있다는 식의 접근은 잘못되었다는 느낌이다. 정말 그렇다고 해도 소설에서 다르게 그려질 수 있는 것이고. 자서전이라든가 수기 등이라면 문제삼을 수도 있지만.
미국 학교에서 교재로 사용한다는 부분에 반발하는 것은 공감하지만, 한국 번역출판한 사실까지도 문제로 삼는다는 것은 초점을 잘못 맞춘 느낌이다.
[네이버 :: 뉴스 : "요코이야기는 사실 아닌 허구"]“오빠의 목숨을 구해준 한국인 가족의 이야기 등 한국인에 대한 친밀감이 여러 군데 드러나고, 인민군이든 일본군이든 군복 입은 남성 모두를 공포스런 가해자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에서 반전소설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요한 것은 전쟁에 노출된 여성들이 공포에 떨며 겪었던 전쟁이라는 경험적 진실”이라며 “일본인은 가해자고 한국인은 피해자라는 이분법적 시각으로만 바라보던 전쟁을 타자의 눈으로 새롭게 볼 필요도 있지 않냐”고 지적했다.
JayJay : 작가의 아버지에 대한 부분 등은 확실히 전형적인 인신공격성 오류이고(사실 이 부분은 애매한게, 문학을 포함한 예술 전반에서 작가의 개인사가 작품에 미치는 영향이란 결코 작지 않고, 작게 취급되지도 않는 것이 일반적이긴 합니다.), 한국 번역출판을 지적하는 것이 과도하긴 하지만, 일본의 제국주의 시기에 관한 정보의 불균형 차원에서 확실히 문제가 없다고 보기는 어렵겠지요. 원천적으로 '일본은 가해자고 한국인은 피해자'라는 이분법적 시각 자체가 (독일의 경우처럼) 확고하게 자리잡지 못한 현실에 대한 반동으로 보입니다. 그냥 소설이니까, 하고 넘어가기만 하기도 어려운 문제 아닐까요? 좀 민감한 것 아니냐고 말하기는 쉽지만, 그렇다면 '과도하거나 민감하지 않은 정도'의 반응은 그럼 어떤 것일까요? (비록 허보X 양에 대한 근거없는 안쓰러움이 밀려옵니다만) 민족주의적 비난->공론화->확산의 현 흐름을 쉽게 힐난하기도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 2007-1-19 23:15
Nyxity : JayJay // 사실, 지적하신 부분이 신경쓰이긴 했어요. 하지만 이딴 것을 번역해서 내놓다니! 그 출판사 매국노! 이 분위기 때문에 한마디 안할수가 없어서.. - 2007-1-19 23:40
intherye : 전 ""한인이 日 소녀 강간" 美 교재" 같은 헤드라인이 저질스럽다고 생각해용. 종전 직후 한국 등지에서 해코지 당한 일본인들이 없었을 리 만무한데. 그렇게 있을법한 개인의 경험담에 민족 정서로 반격하는 건 과도하고 민감한 반응 같아요. 일본이 어떤 면에서는 그 전쟁의 피해자(이를 테면 사상 최악의 무기 체험현장이 되었다던가..)인 것도 사실인데, 그것까지도 자업자득 쯤으로 치부하고 무시해버리고는 당연스레 공분하는 태도 역시 과도한 반응 같아요.. - 2007-1-20 0:26
qusgust : 벅역에 대한 문제 만 논의 하는것 같습니ㄷ - 2007-1-23 13:43
JayJay : 그나저나, 역시 저 소설을 빼자는 운동을 하는 것 보다는, 일본 제국주의 침략을 실감나고 훌륭하게 다룬 다른 소설이나 비소설을 저런 독서목록에 많이 넣으려는 지속적인 운동이 더 좋겠죠. 학생들을 생각해서도, 균형잡힌 넓은 시각을 키우고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기회가 될 테고..... - 2007-1-24 13:53
무색무취 : 신문의 헤드라인 및 여론몰이도 맘에 안 들고, 강간의 실재여부에만 치중하는 사람들도 맘에 안 들지만, 요코씨 말에 의하면 저건 소설이 아니라 자서전에 가깝습니다. 자신의 오빠에게 도움을 줬던 한국인들이 피해를 입을까봐 그들이 사는 위치를 숨겼다는 것 외에는 모두가 사실이라고 답변했으니까요. - 2007-2-6 11:41
Nyxity : 사실을 기반으로 한 자전적 소설이겠죠. semi-autobiographical book으로 분류하고 있고, 위키페디아에서 전쟁소설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 2007-2-6 11:44
무색무취 : 음, 삭제 및 수정이 안되는군요;; 아무튼.. 저 이야기 자체는 true story라고 이미 홍보가 되어있는 상태이고, 작가 본인도 그렇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저는 오히려 저게 소설인 경우가 수기인 경우보다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긴 합니다만.^^; 그에 대해서는 지식이 일천하니 자신있게 주장하진 못하겠군요^^;; - 2007-2-6 11:47
무색무취 : 아, 댓글 다는 동안 쓰셨군요;; - 2007-2-6 11:48
Nyxity : 무색무취//삭제 및 수정은 페이지 오른쪽 밑에 있는 "이 페이지를 수정"클릭하시면 이 페이지를 수정하실 수 있습니다. 뭐 저도 지식이 일천해서 이렇게 제 의견없니 남의 글과 기사만 링크하고 있는 거죠. - 2007-2-6 15: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