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기내식사태

마지막으로 [b]

1. 사태 원인
2. 업체 관련
3. 사태이후
4. 의견남기기

[edit]1. 사태 원인

[기내식 업체 변경 1600억은 ‘박삼구 회장 빚 상환용?’ : 산업·재계 : 경제 : 뉴스 : 한겨레]새 창으로 열기
이후 금호홀딩스는 중국 하이난그룹과 손을 잡았다. 2016년 12월 박삼구 회장과 아담 탄 하이난그룹 최고경영자가 서울에서 만났다고 직후 아시아나항공은 하이난그룹이 한국지사로 설립한 기내식 업체 게이트고메코리아 지분 40%를 취득했다. 그리고 석달 뒤인 2017년 3월 하이난그룹은 금호홀딩스가 발행한 신주인수권부사채 1600억원어치를 20년 만기에 액면 이율 0% 조건으로 인수했다. 이어 금호홀딩스는 자회사에서 빌린 대여금 상환을 마쳤다. 경제개혁연대는 보고서에서 “금호홀딩스는 2017년 3월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으로 유입된 자금으로 대여금을 상환했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총수의 빚을 갚기 위한 투자금 유치, 무리한 기내식 사업자 변경, 투자금 유치 계획 차질에 따른 자회사에서 급전 대여, 하이난그룹 투자액(1600억원)을 활용한 자회사 대여금 상환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숨가쁘게 이뤄진 꼴이다.

한편, 금호홀딩스가 자회사 7곳으로부터 2016년 4분기에 빌린 966억원은 각 회사 순자산의 12.64∼39.13%에 이른다. 금리는 2∼3.7%로 낮게 책정됐다. 경제개혁연대는 “공정거래법상의 특수관계인 부당지원 가능성이 있는 데다, 각 자회사들은 이사회 의결이나 공시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며 공정위에 지난해 6월 조사를 요구했다. 공정위는 올 초 금호아시아나그룹에 대한 현장조사 등을 벌였다.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대란' 대해부…결국 문제는 '돈' - 머니투데이 뉴스]새 창으로 열기
아시아나가 기내식 사업자를 변경하기로 한 것은 2년 전 일이다. 아시아나는 중국 하이난그룹의 기내식 사업자인 게이트고메와 기내식 공급업체인 게이트고메코리아(GGK)를 2016년 10월에 설립했다. 아시아나는 GGK에 533억원을 투자해 40%의 지분을 취득했다. 아시아나는 GGK와 30년 공급 계약을 맺었다.

김수천 사장은 내부 공지를 통해 "LSG와는 지난 몇 년간 기내식 단가와 생산원가의 투명한 공개를 둘러싼 갈등으로 더 이상 신뢰하기 힘든 상황에 이르게 돼 계약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상근이사 확보 등으로 경영에 참여하고, 40%의 지분만큼 이익도 공유하겠다는 전략이다.

LSG의 의견은 다르다. 금호아시아나가 사실상 지주회사인 금호홀딩스에 2000억원을 투자할 것을 요구했고, 이를 거절해서 계약이 종료됐다는 주장이다. 때마침 중국 하이난그룹은 금호홀딩스에 1600억원을 투자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현재 이 거래를 조사 중이다.

아시아나는 본래 자체적으로 기내식 사업을 했다. 1988년 설립된 아시아나는 1994년부터 기내식 사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1998년 외환위기 이후 경영이 어려워지면서 2003년 기내식 사업부를 루프트한자 계열의 LSG스카이셰프에 매각했다. 당시에도 연매출 600억원에 영업이익 80억원의 알짜사업이었다.

당시 아시아나는 기내식 사업 외 항공기 엔진, 지상조업 사업 등도 매각했다. 기내식 공장도 항공기 정비시설, 지상조업장비 정비시설과 함께 유동화해 자금을 모았다.

[아시아나 '기내식 대란', 박삼구 회장의 금호타이어 욕심 때문이었나 - 경향비즈 모바일]새 창으로 열기
원래 아시아나 항공은 국내 주요 기내식 업체 중 하나인 독일 루프트한자 소속 LSG스카이셰프코리아를 통해서 공급받고 있었다. 하지만 양사의 관계는 아시아나 항공이 기내식 공급계약 협상 과정에서 금호홀딩스가 발행한 160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사 달라고 요구하며 틀어졌다. LSG 측은 해당 사안을 지난해 8월 공정위에 신고했다. “기내식 사업 계약을 빌미로 금호홀딩스에 지원을 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불공정거래 및 계열사 부당지원 행위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LSG 대신 지난해 2월 아시아나가 택한 것은 중국 하이난항공과의 합작회사 방식이었다. ‘게이트고메코리아’를 세우고 30년짜리 기내식 서비스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공교롭게도 같은 시기 중국 하이난 그룹은 금호홀딩스의 BW 1600억원 어치를 인수했다.
[박삼구 회장 그룹 재건 집착, 아시아나에 ‘부메랑’ - 경향비즈 모바일]새 창으로 열기
대신 아시아나는 지난해 2월 중국 하이난항공과 합작회사 ‘게이트고메코리아’를 설립하고 30년짜리 기내식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는데, 비슷한 시기에 중국 하이난그룹은 금호홀딩스의 BW를 ‘1600억원어치’ 인수하는 투자 내용을 발표했다.

업계에서는 이 돈이 박삼구 회장의 ‘그룹 재건’ 용도라고 분석했다. 당시 박 회장이 금호타이어를 되찾으려 지분 42%를 사들이는 데 공들이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3월 기내식 공장에 불이 나고, 임시계약을 한 중소업체가 납품에 차질을 빚는 사달로 이어졌다.

→아시아나에 공급할 수 있는 프리미엄을 팔았는데, 아시아나에게 그 돈을 안 주고 금호홀딩스가 받음. 배임죄.

[기내식 대신 욕심 채우고 뜬 아시아나항공 - 머니투데이 뉴스]새 창으로 열기

아시아나는 LSG와 3개월가량 계약을 연장하려고 했지만 협상과정에서 틀어졌다. 아시아나가 ‘LSG→게이트고메→아시아나’라는 공급방식을 고집해서다. 결국 기내식 공급은 '샤프도앤코→아시아나’ 구조를 갖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게이트고메에 이익을 남겨줘야 한다는 강박이 있는 것 같다”며 “상식적으로 기존 계약 그대로 3개월 연장하면 됐다”고 비판했다. 공정위는 현재 LSG에서 게이트고메로 기내식 공급자가 바뀐 과정을 조사 중이다.

→1600억 받으면서 게이트코메의 매출은 보장해 줘야 하는 계약관계가 있을 거란 추측이 여기서 생김.

[박삼구 기자회견엔 '본질'이 없다]새 창으로 열기

업계에 따르면, 기내식 공급업체 교체는 박 회장이 금호타이어 인수에 필요한 자금 확보와 관계가 있다. 금호타이어는 박 회장이 지난 2006년 대우건설을 무리하게 인수했다가 자금난에 빠졌고, 2010년 산업은행을 대표로 하는 채권단에 넘어갔다.

박 회장은 금호타이어가 그룹의 역사를 상징하는 업체라는 점에서 반드시 되찾아야 한다면서 수천억 원의 인수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애를 썼으나 채권단은 박 회장 개인의 단독입찰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박 회장이 그룹을 동원해 자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그룹의 부실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컸기 때문이다. 결국 금호타이어는 지난 3월말 중국 타이어업체 더블스타에 매각됐다.

이미 한 법무법인은 소액주주들을 모아 업무상 배임 혐의로 아시아나항공 경영진들에게 주주대표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법무법인 한누리는 "아시아나항공은 회사가 아닌 금호홀딩스의 이익을 위해 기내식 공급업체를 바꿨다"면서 "이는 업무상 배임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한누리 측은 "상법은 회사에 이익이 될 사업기회를 제3자의 이익을 위해 이용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는데 아시아나항공 경영진은 적법한 이사회 결의조차 없이 기내식 사업권을 금호홀딩스의 자금조달을 위해 이용했다"고 주장했다.


[edit]2. 업체 관련

["아버지, 기내식 요구 수량 공급 버거워 해…직원들 걱정" : 네이버 뉴스]새 창으로 열기
아버지 상황을 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한 번 더. 아버지는 GGK하고 LSG 거취를 고민하고 계셨습니다. LSG에서 남아 있을 경우에는 직원하고 시설 장비 모든 동일한 조건에서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새로 이사하는 GGK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문제 없이 기내식 납품할 수 있다고 하셨거든요. 그런데 GGK 같은 경우는 새로 계약하는 조건들이 모두 악조건이었고 공장에 불도 났고 여러 가지로 상황이 안 좋았습니다. 그런데도 아버지께서 GGK를 선택하신 이유가 있다고 하셨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도 지인들도 마찬가지고 저도 아버지한테 LSG 남아서 근무하시면 좋겠다고 말씀드렸는데 LSG 남았을 경우에 150명의 직원들을 부득이하게 해고를 해야 된다고 말씀하셨고요. 그 직원들을 차마 버릴 수가 없어서 아버지 스스로 모든 인원하고 GGK로 가겠다고 하셨다고 했습니다.
[대표 숨진 기내식 포장업체 "뭐가 와야 포장을 하죠..억울해" | Daum 뉴스]새 창으로 열기
◆ 하청업체 직원> 그렇습니다. 그리고 이게 우리가 잘못해서 관련된 게 아니라 우리는 충분한 인원을 확보를 했었고 그리고 정말 일이 안 되면 연장을 해서라도 일을 잡아내려고 그렇게 하고 있었는데 정말 감당이 안 되는 그런 상황이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하청업체에서 3천식밖에 못 만들면서 3만 식을 무리하게 욕심 내서 수주했다가 이런 일이 벌어진 거 아니냐고 오해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지금 이야기를 듣고 보니까 전혀 그게 아니네요.

[기내식 차질 예상되자…아시아나 ‘관세법 위반’ 무리수도 : 산업·재계 : 경제 : 뉴스 : 한겨레]새 창으로 열기
9일 엘에스지스카이세프코리아와 관세청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아시아나항공은 2003년부터 엘에스지셰프코리아와 기내식 직접 공급 계약을 맺고 있으면서도 올 3월 게이트고매 생산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한 뒤에는 아시아나항공이 아닌 게이트고메 쪽으로 기내식을 공급해줄 것을 요구했다. 엘에스지 쪽은 “게이트고메에 통행세를 줄 수는 없다”며 거절했고, 샤프도앤코가 엘에스지를 대신해 기내식 공급에 나섰다가 ‘대란’이 터졌다. 문제는 아시아나항공의 ‘게이트고메 경유 기내식 공급’ 요구가 불법이었다는 점이다. 아시아나항공이 40%의 지분을 투자한 게이트고메코리아는 관세법에 따른 기내식 사업 자격이 없다. 인천공항 안 보세구역에서 기내식을 만들고 비행기로 운송하려면 관세법에 따른 ‘보세공장 특허’를 세관으로부터 받아야 하는데, 게이트고메코리아는 생산시설이 완공되지 못해 특허가 없다. 관세청 관계자는 “보세운송사업자의 명의 대여를 금지한 관세법 232조 2항 위반이 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샤프도앤코와는 직접 공급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하루 3천식을 생산하던 샤프도앤코는 아시아나항공의 최대 3만 기내식을 소화할 수 없어, 게이트고메코리아에 자문료를 주고 인력 등을 지원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사실상 기내식 사업자 자격이 없는 게이트고메가 기내식을 만들고, 샤프도앤코는 시설만 빌려준 꼴”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아시아나항공은 “게이트고메가 아시아나항공에 특화된 생산시스템을 자문해주는 대가로 샤프도앤코에서 자문료를 받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아나 ‘기내식 대란’ 책임자, 사태 첫날 상무로 승진 : 산업·재계 : 경제 : 뉴스 : 한겨레]새 창으로 열기
임 상무는 2016년 아시아나항공의 신사업티에프팀장을 맡아 기내식 사업자 선정과 계약 체결 등을 해왔다. 그가 기내식 사업을 맡기 시작한 2016년은 아시아나항공이 기존 기내식 사업 파트너인 엘에스지(LSG)셰프코리아에 계약 연장을 대가로 지주회사 금호홀딩스에 최대 2천여억원의 투자 요구를 하기 시작한 때다. 엘에스지는 직접 거래 대상자가 아닌 금호홀딩스에 대한 투자 요구는 부당한 ‘갑질’인 데다, 자칫하면 배임 소지가 있다는 법률 자문을 받고 거절했다. 그러자 아시아나항공은 금호홀딩스 신주인수권부사채(BW) 투자 의사가 있는 중국 하이난항공그룹 산하 게이트고메스위스와 합작회사를 세우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하이난그룹은 신주인수권부사채에 1600억원을 투자했다.

아시아나항공 안에서는 임 팀장이 머지 않아 게이트고메코리아의 부사장으로 옮겨갈 것이라는 말이 많았다는 얘기가 나온다. 30년짜리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공급 계약 사업권을 갖게 된 회사의 경영진으로 임 팀장이 내정돼 있었다는 얘기다. 한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임 팀장이 부사장으로 옮겨가는 것은 기정사실이었다”며 “임 팀장뿐 아니라 합작사로 옮겨갈 사람들이 이미 다 정해져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옮겨 간다는 말이 많았는데 상무 승진이 이루어져 회사 안에서 그 배경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며 “이유가 뭐든 이 난리통 속에 승진 인사가 이뤄져 내부에서도 놀란 분위기”라고 전했다.

[아시아나 갑질 계약 '무혐의 종결'…논란 전방위 확산 - 노컷뉴스]새 창으로 열기
4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루프트한자 스카이쉐프그룹은 지난해 4월 공정거래위원회 서울사무소(경쟁과)에 아시아나항공의 기내식공급 계약 갱신거부행위가 공정거래법을 위반한 부당한 처사라고 신고했고 공정위는 이 사건을 심의한 뒤 같은 해 7월 무혐의 종결처리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LSG가 신고를 했을 당시인 지난해 시점에서 아시아나와의 기내식 공급계약이 2번 연장돼 총 거래기간이 15년이었고 당시 계약만료상태였다"면서 "갱신여부가 문제가 된 상황이었지만 공정거래법 위반여부를 검토해 보니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계약연장 거부'가 아니었고 '부당한 거래거절'도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edit]3. 사태이후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지난해 GGK 지주사인 중국 하이난그룹으로부터 1600억원을 투자받기 위해 기내식 공급업체를 무리하게 바꾼 것이 이번 사건의 단초가 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박 회장은 "기내식 공급업체 변경과 투자 건은 별개"라고 해명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난해 기존의 기내식 공급업체 LSG에 1600억원을 투자하라고 했지만 거절당하자, GGK로 틀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이와 관련해 공정위 조사가 진행 중이다. 박 회장은 "GGK로 기내식을 바꾼 건 지분율과 원가 공개 등 계약 조건이 LSG보다 유리했기 때문"이라며 "하이난그룹의 투자는 전략적 파트너로서 동북아 개발을 함께 하자는 차원"이라고 해명했다.
특히 채팅방에선 아시아나항공이 “기내식 배급중단을 이용해 돈벌이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아시아나항공은 현재 기내식 배급 중단에 대한 보상으로 기내 면세품을 구매할 수 있는 30~50달러 상당의 고객우대증서(TCV) 바우처를 제공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익명 관계자는 “회사에서 음식을 사 먹을 수 있는 밀쿠폰이 아닌 바우처를 주고 있다”며 “밀쿠폰을 주면 회사가 비용을 내야 하지만 승객이 바우처로 면세품을 사면 오히려 회사의 수익이 된다”고 지적했다.
여승무원들은 채팅방에서 회장에 대한 비리를 쏟아냈다. “박 회장을 맞이하기 위한 헤어 규정과 멘트 등의 교본이 따로 있다” “수료식 때 박 회장 드릴 속옷에 기수 숫자를 새겨서 선물해야 했다” “박 회장이 안전교육에서 가장 어린 여승무원들만 따로 부른 적이 있다” 등이다.
박 회장이 2015년 설립한 금호홀딩스가 지난해 5월 외부 금융회사에서 수백억원의 돈을 고리로 빌린 다음 계열사에 저리로 지급, 부당지원 한 의혹도 거듭 언급됐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해당 문제는 공정거래위원회에 조사 중”이라고 해명했다.
[아시아나 승무원 A : 화장실에 보면 손 닦으라고 이렇게 되어 있는 휴지들 있잖아요. 그걸로 해서 고육지책으로 꺼내는 거죠 그냥. 화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죠. 손님들한테도 그렇고 승무원도 그렇고요.]

승무원들은 이런 일이 벌어지는 상황을 이해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아시아나 승무원 B : (회사에서) 3개월 시뮬레이션 하고 이상이 없다고 하고 승인이 난 건데.]

[아시아나 승무원 A : (지금 기내식 대신 주는) 브리토는 맨 처음부터도 시작할 수 있었다고 생각하거든요. 저희는. 그것조차도 준비하지 않았다는 것은 경영진들이 아무 생각 없었다는 얘기거든요.]

인터뷰 중 B씨에게 “기내식을 납품하라”는 내용의 전화가 왔다. B씨는 “(새벽 이륙하는 항공기에 투입할) 비즈니스석 기내식을 보내 달라고요? 아니 그걸 이 시간에 얘기하면 어떻게 합니까”라고 따졌지만 이내 “알겠다”고 했다. 그는 다른 직원에게 “심야조 7명을 투입하라”고 지시했다. 어느 업체가 요청했는지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B씨는 “지금 상(喪) 중이라 안된다고 했는데 막무가내로 요구해 어쩔 수 없었다”라며 “요구하면 맞춰줘야 하는 게 우리 하청업체의 현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10년 전 박삼구 회장이 대우건설과 대한통운을 인수하면서 무리하게 자금 차입을 했고 그 과정에서 회사가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다"며 "자금이 부족해 작년 기내식 업체를 교체해야 하는 상황까지 오게 된 것"이라고 최근에 발생한 기내식 대란의 배경을 설명했다.
김씨는 또 "아시아나항공에는 여력기가 부족하다"고 폭로했다. 여력기(남는 비행기)가 있어야 비행기 고장 유무와 관계없이 일정 기간 정비를 할 수 있는데 지금 아시아나항공은 안전 투자 미비로 여력기가 없는 상태라는 설명이다.
또, 엔진 등 기타 주요 부품도 많이 부족해 돌려막기식 정비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현재 운용되는 항공기에서 부품을 떼서 다시 이쪽 비행기에 장착해 그 비행기를 내보내고. 또 다른 비행기에서 부품을 떼서 이 비행기에 달아서 또 운용을 하는, 돌려막기식 정비가 지금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A씨는 “‘회장님 한 번만 안아주십시오’라는 말을 삼가야 한다는 교육도 받았다”며 “‘한 번’이라는 게 회장님이 기분 나쁠 수도 있다는 이유라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턴이나 계약직으로 입사해 1년을 일한 후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이 같은 행사를 거부할 수 없었다”며 “승무원이 되고 난 후에도 회장님이 사원을 방문하는 순간 모든 교육은 스톱된다”고 덧붙였다.

아시아나항공과 금호아시아나그룹 직원들은 지난 6일에 이어 8일에도 경영진 규탄 집회를 열었다. ‘침묵하지 말자’는 이름의 익명 채팅방에 참가 중인 인원은 3000명에 가깝다. 직원들은 이 채팅방을 통해 박 회장의 갑질을 폭로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박삼구 '오너 리스크'에 돈 구하기 차질빚나]새 창으로 열기
아시아나항공이 오너 리스크가 불거지면서 정부의 승인을 받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해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미루고 있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박 회장은 기내식 공급회사를 변경하는 과정에서 배임·횡령 등 의혹을 놓고 검찰 수사선 위에 올라 있다.

또 도자기 등 밀수 의혹도 불거져 나와 앞으로 관세청 수사를 받게 될 가능성도 있다. 관세청 관계자는 “아직 밀수 시기 등을 놓고 구체적 제보가 없는 만큼 박 회장의 밀수 의혹을 조사하고 있지 않다”면서도 “하지만 앞으로 구체적 제보가 나오면 수사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KDB산업은행 등 채권은행단에 자발적 자구계획을 내고 이를 토대로 양해각서를 맺어놓고 있다.

자발적 자구계획에서 비핵심자산을 매각하고 전환사채와 영구채를 발행하는 등 방식으로 유동성을 확보하기로 했다.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기로 한 것도 자구계획 이행의 핵심 수순이다.

[edit]4. 의견남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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