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율 저하, 결혼 기피 현상의 원인

페이스북 타임라인에 우연히 에코노미스트의 두 기사가 같이 떴다. 한국의 출산율 저하와 아시아의 결혼기피 현상이다.

이 현상의 원인은 하나다. 그리고 해결책도 하나이다.

‘출산율’ 버리고 ‘성평등’ 택한 스웨덴, 출산이 늘었다

일·가정 양립 정책의 주 정책 대상도 ‘워킹맘’이었다. 직장에서 일도 하면서 무임금 가사노동과 돌봄까지 여성의 몫이 되자, 출산과 육아를 위해 어쩔 수 없이 회사를 그만둬야 경력단절 현상이 확산됐다. 세계 최고 수준의 성별 임금격차와 끊임없이 발생하는 직장 내 성희롱도 여성이 결혼과 출산을 미루거나 하지 않는 주요 원인이다. 한국 여성에게 결혼이나 출산은 더이상 행복이 아닌 ‘위기’ 다.

 

“페미니즘이 한국을 구할것….변화는 순식간에 온다”

단순히 인구정책으로 안된다. 페미니즘을 통해서 변화가 온다. 저출산은 다른 문제를 일으키는 원인이지만, 다른 문제가 일으킨 결과이기도 하다. 과거의 여성과 달리 지금 여성들은 일도 잘해야하고 가정일도 잘해야한다. 이런 부담을 지워서는 출산율이 높아질 수 없다. 스웨덴은 인구정책이 아니라 양성평등과 관련된 변화에서 출산율이 반전됐다

저출산 극복은 인구정책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페미니즘을 통해 적극적인 양성평등이 이뤄질 때 변화가 시작된다. 한국의 출산율 감소는 정도를 넘어선 것처럼 보이지만, 이대로 한국이 사라지도록 한국인들이 두지는 않을 것이다. 한국인들이 의지만 갖는다면 그 변화는 순식간에 온다”

그 변화는 순시간에 올 줄 알았는데, 요새 분위기를 보면 대학가에서는 총여폐지가 진행되는 등, 페미니즘에 대한 증오와 백래시가 어마어마 해서 그냥 한국은 사라질 것 같다. 계속 이런 식이라면 사라져도 할 말 없고.

야구엔 고양이

뉴욕타임즈에 올라온 흥미로운 기사

Think Baseball Is Boring? Maybe a Cat Will Help – The New York Times 

https://twitter.com/Marlins/status/851975293124345856

그런데 하루 사이에..

고양이 난입이 하일라이트로 다뤄진다!

역시 야구엔 고양이다!

근데 야구만이 아님.

축구에도 고양이가 답이다.

 

그레이프후르츠(일명 자몽) 먹는 법

시작은 물도님의 트윗이었다.

이 말에 맛있게 먹는 방법을 알려드려야겠다는 의무감(!)이 생겨서 멘션

그래서 숟가락으로 파먹는건데!

 

이참에 먹는 방법을 트윗

예전엔 구하기 힘들었는데, 요샌 국내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는 듯 하다.

Gmarket : 자몽스푼 – 몇 개 구할 수 있는 제품이 보인다.

그나저나 왜 한국에서는 자몽이라고 하게 되었을까?

그렇다고 합니다.

 

아 자몽 먹고 싶어졌다.

 

영화사 관계자는 소설이라는 매체가 한국에도 있다는 것을 모르는가

주말에 영화관에 갔다. 컨택트(aka 어라이벌)을 보기 위해서 였다.

예고편에서 사일런스가 나왔다. 컨택트도 사일런스도 모두 유명한 원작 소설이 있고, 이를 토대로 한 영화인데 어찌되었는지 한국에서 개봉할 땐 싹 그 맥락을 지운다.

좀 너무하다 싶을 정도라서 화가 난다.

엔도슈샤쿠(遠藤周作) 의 ‘침묵(沈黙)’을 영어로 번역한 소설을 영화화 한 것인데, 왜 사일런스로 개봉하는가. 한국에서 ‘침묵’이 어디 듣보잡 소설도 아니고 유명한 소설인데.

‘파이 이야기’ 영화는 ‘라이프 오브 파이’였다.

파이 이야기
10점

 

라이프 오브 파이 : 일반판 (1disc)10점
이안 감독, 이르판 칸 외 출연/20세기폭스

충격과 공포의 인터뷰 내용.

왜? | <컨택트>는 ‘컨택트’가 됐을까 | 맥스무비 뉴스 

<컨택트> 를 배급한 UPI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맥스무비와 전화 인터뷰에서 “<컨택트>의 제목은 내부 시사를 보고 바꾸기로 결정한 것이며, 조디 포스터 주연의 SF<콘택트>(1996)와 비슷하다는 것은 기사를 보고 알았다”고 밝혔다.

 

영화사에 남을 유명한 장면이 있는 이 영화를 영화사 관계자가 모른다고???

그래서인가 컨택트도 마지막에 제목 Arrival과 함께 원작 Story of Your Life 라고 자막이 나왔음에도 ‘당신 인생의 이야기’ 원작이라는 자막을 생략했다.

유명한 원작을 같이 홍보하는 것이 좋을 텐데 왜 이러는 걸까?

여성에게 바라는게 많은 나라의 국적기

여성혐오는 한국 문화의 디폴트이다. Q.E.D.

 

장동민이 비추고 있는 우리네 삶의 어떤 모양새

1년이 지나, 다시 장동민

장동민에 대한 이야기를 쓴 지 1년째다. 다신 쓸 일 없었을 거라고 생각했던 장동민 이야기를 또 하고 있다. 그 1년 동안 장동민이 저렇게 버젓이 큰 제재 없이 활동을 꾸려나갔고 그가 계속하고 있는 혐오발언들은 어떤 용기로 포장된 채 지지받고 있다. 나는 이게 슬프다. 장동민 그 자체가 아니라 장동민이 비추고 있는 우리네 삶의 어떤 모양새가 말이다

1년이 지난 동안 우리사회의 여성혐오를 비롯한 차별과 동류의식 결여에 대한 사회적인 시각은 변함이 없었다.

여러 관련 사건에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보인 반응을 보면 절망감만이 든다.

 

인류의 기원

무척 재밌는 인터뷰.

한국인 고인류학 박사 1호, 이상희 교수

남성위주의 시각에 대한 일침. 사실 지금까지 디폴트가 남자였기 때문에 이 편견을 벗어나야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

이 ‘안 보이는 여자’ 문제는 나중에 꼭 다루고 싶다. 사실 초기 인류 하면 떠올리는 사냥은 남자들의 행위라는 게 공공연한 비밀이자 사실로 받아들여져 왔다. 그런 프레임 안에서는 ‘인류의 진화에서 주역은 남자였다’는 게 맞는 말이 된다. 민족지학적으로 보면 사냥은 대개 남자가 하고, 여자는 받아먹는다는 거잖나. ‘김치녀’ 개념이 벌써 거기서 나오는 거다.

진화론에 대해서도 창조론자/지적설계론자에 대한 일침.

‘진화’ 개념을 아직 낯설어하는 이들도 있다.

 

나도 크리스천이다. 그런데 나는 한 번도 이게 내 신앙에 배치된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

‘내가 오늘 왜 이 자리에 있는가’가 질문이라면 그것에 대한 몇 가지 가능한 대답이 있다. 약속을 잡았잖나? 지하철도 제대로 제 시간에 돌아다녔고. 하나님이 역사했기 때문에, 창세기 이전부터 마련된 플랜이었기 때문에. 사십 몇 년 전에 우리 부모님께서 모종의 행위를 하셨기 때문에. 정자와 난자가 만나 발육을 해서, 세포증식을 해서 앞다리가 삐죽, 뒷다리가 삐죽 해서 태어났기 때문에. 지금 내 심장계가 제대로 돌아가고 있기 때문에…. 그 모든 대답이 다 정답 아니겠나? 그러니까 이게 하나님의 뜻이라면 우리 부모님은 섹스를 한 게 아니야. 그렇게 택일할 문제가 아니라는 거다. 진화론이 문제가 되는 건 여러 이야기가 있겠지만 알파고하고도 관계가 있는 것 같다. 뭔지는 모르지만 인간은 특별하고 싶고, 그냥 우연히 어쩌다 이렇게 온 게 아니라 의미를 갖고 있고 싶은데, 진화했다고 하면 이건 아닌 거 같은 거야. 알파고가 이긴 거 같은. 알파고가 인간 지능의 특별한 걸 가져간 거 같은 거다.

책도 봐야겠다.

애플 3.0

40년이 지나: 애플 3.0 | Albireo’s PowerBook

아이폰은 이제 애플 수입의 2/3를 차지하고 있고, 아마도 이윤 비중은 더 높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에게 이는 약점으로 보인다. 애플이 계속 고가의 스마트폰 시장에 머물러 있다면, 저가 안드로이드 복제품의 파괴(disruption)에 노출될 것이고, 이윤을 읽고, 결국에는 눈에 띄지 않는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다.

잘 알려져 있고, 너무 케케묵은 이론인데…좀 더 자세히 살펴보자.

눈길을 “완전한 크기”의 개인용 컴퓨터 시장으로 돌려보자. 우리는 무엇을 볼 수 있는가? 하락하고 있다. 그렇게 새롭지 않은 윈도우즈 10은 중가와 저가 시장에 생명을 불어넣지 못했다. 반대로 높은 가격의 매킨토시 제품은 계속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나는 왜 이런 방식이 맥에서는 잘 작동하는 데 아이폰에서는 그러지 않을 지 설명할 수 있는, 클릭 낚시를 노리는 넷 방랑자 말고 진짜 전문가의 이야기를 듣고 싶다.

“애플이 망해가요” 때마다 나오던 지적이다. 그리고 사실 기존의 애플컴퓨터 시절(아이팟, 아이폰이 나오기 전의 애플) 이라면 맞는 얘기인데, 과연 이 모델이 아이폰에도 적용될지 잘 모르겠다. 유명한 앱은 아이폰/안드로이드 모두 다 있고, 데이터는 클라우드에 저장되어서 기기 자체가 중요하지도 않다. 아이폰6s/6s+ 와 갤럭시S7을 비교하면.. 솔직히 계속 애플이 우위를 유지할 수 있을 것같지가 않다. 

 아이패드에 대해 애플은 계속해서 “개인용 컴퓨팅의 진정한 미래”라고 말하고 있다. 이 말은(그들의 말이 아니라 나의 말로서) 우리는 아이패드를 진정한 하이브리드 태블릿-노트북, 토스터-냉장고로 만들 것입니다. 마치 마이크로소프트의 서피스 프로처럼요, 하지만 더 낫게. 바보 만이 자신의 생각을 바꾸지 않는다. 잡스는 자신에게 적절하다고 생각하면 방향을 바꿔 버렸다. 이 전통을 계속하지 않을까? 그리고 빌려간 사람에게서 빌려오는 게 뭐 어때서?

아이패드프로가 나온다는 소문에서 사람이 원했던 부분이 위 지적이 아니었을까. 다만, 역시나 “하지만 더 낫게.” 가 필요하다. 솔직히 서피스 시리즈의 하이브리드 형태는 대답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아이튠즈는 여전히 군주모독(Abomination Before The Lord)이고, 앱스토어의 정보 진열(curation)은 엉망이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피스 클라우드 구현에 비교한다면 웹 버전의 아이워크는 환자처럼 창백해보인다. 

제발 아이클라우드 좀 “Just Work”라고 말 할 수 있게 해주세요.

앞으로 10년을 책임진다는 OS X, 경쟁사보다 5년은 앞서있다는 아이폰이 모두 각각 10년, 5년을 훌쩍 넘겼고, 예언대로 경쟁사와 큰 차이가 없어져버린 상태이다. 애플이 이를 어떻게 극복해 나갈 것인가 궁금하다.

극복 못하면?

다음 제품 선택지에서 애플이 사라질 뿐. 팜 처럼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