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보글을 추모하며

경제학적으로 올마른 투자법은 인덱스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다.

경제학적으로 올바른 투자 방법

뱅가드사를 설립하여 S&P 500에 대한 인덱스펀드를 만들고 수익률에서 액티브펀드를 압도하여 이론이 맞음을 실증한 잭 보글이 사망했다.

추모의 의미로 즐겨 듣는 팟캐스트인 Planet Money에서 인터뷰를 다시 들었다.

BOGLE: And he basically said, to cut through his more elegant words – would somebody somewhere please start an index fund? And I thought – why not me?

 

BOGLE: It is the essence of boredom. I’ll concede it. If you’re in investing for excitement, you are a damn fool. You’re watching the market every day – up and down, 100-point – 200, 300, 400-point swings day after day. It’s exciting, but it’s meaningless.

 

planet money의 indicator에서도 추모 방송이 있어서 저 에피소드를 인용했다.

BELL: Because he really fought for them. Most of our readers are individual investors, so the kind of people who, you know, on their own are trying to save for the future. And he was somebody who looked out for people like that.

 

개인에게도 투자의 기회를 열어준 덕분에 돈을 벌 수 있었다. 감사를 드리며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경제학적으로 올바른 투자 방법

재테크다 뭐다 정보가 많지만, 여러 투자방법 중 경제학적으로 올바른 투자법이 이미 나와있음에도 잘못된 방법으로 리스크를 안고 투자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그래서 한 번 이에 대해 정리해보고자 한다.

경제학적으로 올바른 투자법은 그 결론에 이르는 과정은 관련된 지식이 없는 사람에게는 좀 어렵지만, 결론은 무척이나 간단해서 누구나 실천할 수 있다. 그것은 바로 인덱스펀드에 투자하는 것이다.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조언은 많이 들었겠지만, 그렇다면 어떻게 담아야 하는가에 대해 말해주는 경우는 잘 없다. 하지만, 경제학에서는 어떻게 담아야 하는지 결론을 내리고 있고, 그 수학적인 해는 하나만 존재한다. 즉, 시장전체를 담아야 하는 것이다.

현대포트폴리오 이론의 창시자 마코비츠는 하나의 주식을 보유하는 것보다 복수의 주식을 보유하는 것이 같은 리스크로 보다 높은 리턴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을 수학적으로 증명했다. 그리고 가장 효율적인 포트폴리오는 시장전체에 투자하는 것이라는 발견을 하게 된다.

간단하게 CAPM이론을 설명하면, 주가변동은

  1. 개별주 고유 움직임(알파)
  2. 시장 움직임에 반응하는 움직임(베타)
  3. 예측 불가능한 이벤트

이 3가지로 이뤄진다. 복수의 주식을 보유하면 3. 비시장 리스크, 즉 통계상의 예측 불가능성을 제거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포트폴리오 가격 움직임은

  1. 개별주 고유의 움직임(알파)
  2. 시장반응도(베타)

이 두가지 요소로 결정된다. 이때 알파치는 일정하기 때문에 포트폴리오의 리턴은 베타의 크기에 결정된다. 그러면 여기서 나오는 결론은 하나다. 가장 효율적인 포트폴리오는 주식시장의 축소 복사판 즉, 시장전체에 대한 인덱스가 된다.

수학적인 설명을 빼고 이 결론에 도달한 과정을 아주 거칠게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1. 주가는 브라운운 동처럼 랜덤하게 움직이며 주가 변동은 확률적으로 예측할 수 밖에 없다.
  2. 주가는 랜덤워크이기 때문에 시장참가자는 누가 더 유리하거나 하는 사람은 없다.(효율적 시장가설)
  3. 그 경우 합리적인 투자가는 동일 정보, 동일 기준, 동일 판단에 따라 동일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게 된다.

그렇다면,

  1. 모든 투자가가 가진 포트폴리오를 더하면 시장에 존재하는 모든 주식의 시가총액이 된다.
  2. 모든 합리적인 투자가는 효율적시장에서 동일한 포트폴리오를 가지게 된다.
  3. 그렇다면, 투자가가 보유하는 가장 효율적인 포트폴리오는 시장에 존재하는 모든 주식을 시장에 존재하는 비율대로 보유하는 것(즉, 인덱스 펀드)이 된다.

사실, CAPM(자본자산가격모델)에 대해 여러 비판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맞다고 보고 있다. 단적으로 액티브펀드와 패시브펀드(인덱스펀드)의 수익률 비교를 해보면 패시브펀드를 이기는 액티브펀드는 거의 없다. 있다손 치더라도 기간을 늘리면 결국 패시브펀드의 수익률이 이기는 경우가 많다.

결국 결론을 내리자면,

  1. 주식투자는 확률게임이며 절대적으로 버는 방법은 없다.
  2. 주식시장은 효율적이지만 단기적인 왜곡이 발생한다.
  3. 그 왜곡은 유능한 투자가가 발견하고 바로 소멸된다(이 과정에서 유능한 투자가는 단기적으로 돈을 벌 수 있다.)
  4. 자본주의 체제하에서 장기적으로 시장은 확대되며 주가는 상승한다.(그게 언제인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5. 인덱스펀드는 장기적인 사장의 확대과정에서 부를 얻는 방법이라 시장의 왜곡은 이용할 수 없어 평균이상의 운용성적은 낼 수 없지만, 시장평균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 그리고 대부분의 투자가는 시장평균 이상의 수익을 내는 경우는 거의 없다.

단기적인 시장의 왜곡을 찾아내서 평균이상의 수익을 만들어내는 전업투자가가 아닌 이상, 보통 사람은 그냥 속 편하게 인덱스펀드에 투자하고 시장평균의 수익을 향유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다.

그래서 나는 KOSPI와 S&P500 인덱스에 투자하고 있는데, 누적 수익률은 30~40%를 기록중이고, 연환산 수익률은 8~10%를 보이고 있다. 이론대로의 수익률.

See also Capital asset pricing

 

출산율 저하, 결혼 기피 현상의 원인

페이스북 타임라인에 우연히 에코노미스트의 두 기사가 같이 떴다. 한국의 출산율 저하와 아시아의 결혼기피 현상이다.

이 현상의 원인은 하나다. 그리고 해결책도 하나이다.

‘출산율’ 버리고 ‘성평등’ 택한 스웨덴, 출산이 늘었다

일·가정 양립 정책의 주 정책 대상도 ‘워킹맘’이었다. 직장에서 일도 하면서 무임금 가사노동과 돌봄까지 여성의 몫이 되자, 출산과 육아를 위해 어쩔 수 없이 회사를 그만둬야 경력단절 현상이 확산됐다. 세계 최고 수준의 성별 임금격차와 끊임없이 발생하는 직장 내 성희롱도 여성이 결혼과 출산을 미루거나 하지 않는 주요 원인이다. 한국 여성에게 결혼이나 출산은 더이상 행복이 아닌 ‘위기’ 다.

 

“페미니즘이 한국을 구할것….변화는 순식간에 온다”

단순히 인구정책으로 안된다. 페미니즘을 통해서 변화가 온다. 저출산은 다른 문제를 일으키는 원인이지만, 다른 문제가 일으킨 결과이기도 하다. 과거의 여성과 달리 지금 여성들은 일도 잘해야하고 가정일도 잘해야한다. 이런 부담을 지워서는 출산율이 높아질 수 없다. 스웨덴은 인구정책이 아니라 양성평등과 관련된 변화에서 출산율이 반전됐다

저출산 극복은 인구정책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페미니즘을 통해 적극적인 양성평등이 이뤄질 때 변화가 시작된다. 한국의 출산율 감소는 정도를 넘어선 것처럼 보이지만, 이대로 한국이 사라지도록 한국인들이 두지는 않을 것이다. 한국인들이 의지만 갖는다면 그 변화는 순식간에 온다”

그 변화는 순시간에 올 줄 알았는데, 요새 분위기를 보면 대학가에서는 총여폐지가 진행되는 등, 페미니즘에 대한 증오와 백래시가 어마어마 해서 그냥 한국은 사라질 것 같다. 계속 이런 식이라면 사라져도 할 말 없고.

야구엔 고양이

뉴욕타임즈에 올라온 흥미로운 기사

Think Baseball Is Boring? Maybe a Cat Will Help – The New York Times 

https://twitter.com/Marlins/status/851975293124345856

그런데 하루 사이에..

고양이 난입이 하일라이트로 다뤄진다!

역시 야구엔 고양이다!

근데 야구만이 아님.

축구에도 고양이가 답이다.

 

그레이프후르츠(일명 자몽) 먹는 법

시작은 물도님의 트윗이었다.

이 말에 맛있게 먹는 방법을 알려드려야겠다는 의무감(!)이 생겨서 멘션

그래서 숟가락으로 파먹는건데!

 

이참에 먹는 방법을 트윗

예전엔 구하기 힘들었는데, 요샌 국내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는 듯 하다.

Gmarket : 자몽스푼 – 몇 개 구할 수 있는 제품이 보인다.

그나저나 왜 한국에서는 자몽이라고 하게 되었을까?

그렇다고 합니다.

 

아 자몽 먹고 싶어졌다.

 

영화사 관계자는 소설이라는 매체가 한국에도 있다는 것을 모르는가

주말에 영화관에 갔다. 컨택트(aka 어라이벌)을 보기 위해서 였다.

예고편에서 사일런스가 나왔다. 컨택트도 사일런스도 모두 유명한 원작 소설이 있고, 이를 토대로 한 영화인데 어찌되었는지 한국에서 개봉할 땐 싹 그 맥락을 지운다.

좀 너무하다 싶을 정도라서 화가 난다.

엔도슈샤쿠(遠藤周作) 의 ‘침묵(沈黙)’을 영어로 번역한 소설을 영화화 한 것인데, 왜 사일런스로 개봉하는가. 한국에서 ‘침묵’이 어디 듣보잡 소설도 아니고 유명한 소설인데.

‘파이 이야기’ 영화는 ‘라이프 오브 파이’였다.

파이 이야기
10점

 

라이프 오브 파이 : 일반판 (1disc)10점
이안 감독, 이르판 칸 외 출연/20세기폭스

충격과 공포의 인터뷰 내용.

왜? | <컨택트>는 ‘컨택트’가 됐을까 | 맥스무비 뉴스 

<컨택트> 를 배급한 UPI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맥스무비와 전화 인터뷰에서 “<컨택트>의 제목은 내부 시사를 보고 바꾸기로 결정한 것이며, 조디 포스터 주연의 SF<콘택트>(1996)와 비슷하다는 것은 기사를 보고 알았다”고 밝혔다.

 

영화사에 남을 유명한 장면이 있는 이 영화를 영화사 관계자가 모른다고???

그래서인가 컨택트도 마지막에 제목 Arrival과 함께 원작 Story of Your Life 라고 자막이 나왔음에도 ‘당신 인생의 이야기’ 원작이라는 자막을 생략했다.

유명한 원작을 같이 홍보하는 것이 좋을 텐데 왜 이러는 걸까?

여성에게 바라는게 많은 나라의 국적기

여성혐오는 한국 문화의 디폴트이다. Q.E.D.

 

장동민이 비추고 있는 우리네 삶의 어떤 모양새

1년이 지나, 다시 장동민

장동민에 대한 이야기를 쓴 지 1년째다. 다신 쓸 일 없었을 거라고 생각했던 장동민 이야기를 또 하고 있다. 그 1년 동안 장동민이 저렇게 버젓이 큰 제재 없이 활동을 꾸려나갔고 그가 계속하고 있는 혐오발언들은 어떤 용기로 포장된 채 지지받고 있다. 나는 이게 슬프다. 장동민 그 자체가 아니라 장동민이 비추고 있는 우리네 삶의 어떤 모양새가 말이다

1년이 지난 동안 우리사회의 여성혐오를 비롯한 차별과 동류의식 결여에 대한 사회적인 시각은 변함이 없었다.

여러 관련 사건에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보인 반응을 보면 절망감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