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과 기계번역 그리고 인간의 언어생활

@jiman_yoon 님의 인용 포스팅. 인공지능의 개척자, Marvin Minsky의 부고 기사를 로봇에게 부탁했습니다  을 보고 떠올린 생각

지난 일요일 인공지능의 개척자, Marvin Minsky가 세상을 떠났다. Wired는 그의 부고 기사를 자동화된 뉴스 작성 로봇인 Wordsmith에게 써달라고 요청했다. 멋진 기획이다. Wordsmith가 쓴 그의 부고 기사를 구글 번역을 이용해서 옮겨본다. (h/t @Dev_Bono)

지금은 아니지만, 언젠간 거의 완벽한 번역을 볼 수 있게 될 거라고 믿는다. 그 때가 되면 많은 이들이 다시 한번 마빈 민스키를 떠올리게 될 것이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

일본의 오카다 토시오(aka 오타킹)는 인터넷에서 영어의 중요성이 커지고, 구글번역같은 기계번역이 발달하면, 영어의외의 언어구조가 기계번역에 친화적인 방식으로 변하지 않을까라고 추측을 했던 것이 생각났다. 인터넷이 언어생활에 끼친 영향을 생각하면 어느정도 타당한 추측일 것 같기도 하다.

인공지능이 발달해서 기계번역이 정말 자연스러워지는 것이 빠를까, 언어습관이 바뀌는 것이 빠를까. 아니면 둘 다일까.

See also 기계번역의미래 : TheLibraryOfBabel 

진리를 외면하는 것은 어느쪽인가.

‘핀치의 부리’저자 후기를 보면 비행기 옆자리에 앉은 개신교 창조론자에게 자신이 하는 일을 설명해주면 매우 흥미롭게 듣고 ‘정말 흥미진진한 이야기네요’라고 반응하다가 그게 바로 ‘진화론’이죠 하면 데꿀멍했다는 에피소드가 있다.

보수 개신교의 창조론과 동성애에 보이는 반응은 대체로 이렇다. 진화론이 뭔지, 동성애가 뭔지 제대로 모른다.

동성애를 왜 반대하냐? → 성경에 죄라고 써있다. → 뭐라고 써있는데? 성서에서 말하는 것이 현대적 의미의 성적지향인지? 어떤 맥락에서 나온 말인지?

신학적 배경, 과학적 배경을 말하면 역시 데꿀멍하다가 ‘그래도 죄악이야!’라고 말하면서 사라짐. 심지어 목사도 그럼. 과학적인 부분에서 무지한거야 이해가 가지만 신학적인 부분에서도 이러면.. 목사 어떻게 된거지?

지인소식에 의하면 얼마전 뉴스에 났던 감리교의 ‘동성애목사퇴출’ 을 결정하는 회의에서도 거기 모인 사람들은 ‘성소수자’가 뭔지 모르면서 그런 결정을 내렸다고 한다.

진리를 외면하는 것은 어느쪽인가.

See also

한국의 인터넷 보안

메리츠화재 전산실에 감사 | @hof 블로그

물론 일시적으로 실시간감시를 꺼두면 설치가 가능하겠지만 해당 프로그램이 실제로 악성프로그램인지 여부를 내가 자의적으로 판단할 수는 없는 노릇이어서 나와있는 안내전화번호로 문의를 하였다. 내가 쓰는 바이러스 백신 프로그램이 그렇게 탐지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원격접속을 해서 예외처리를 하겠다 하였고 나는 그 제안에 반대하였다.

해당 프로그램이 실제로 악성코드인지 아닌지 어떻게 판단할 것인가. 서버가 털려서 프로그램이 변조되었는지의 여부를 담당자가 확인은 해보았는지, 에외처리를 해서 문제가 생겼을 때 그에 대한 책임소재는 메리츠화재에서 진다는 책임자의 자필서명으로 확인서를 보내줄 것이 아니면 예외처리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옳은 방법이 아니라 하였다.

아무렇지도 않게 저런 위험한 수단을 고객에게 제공하다니..

“메리츠화재 전산실입니다.저번에 요청하신 바이러스체크 부분 해결되었습니다[안ㅇㅇ]
AVG프로그램 업데이트하시면 됩니다.전화통화가안되어문자남겨드립니다.”

다행히 백신업체에 내용을 증빙해서 해결했다고 한다.

애초에 ‘보안프로그램’을 내려받아 실행시켜 사용자의 컴퓨터에 설치시키는 행위 자체가 보안을 위해서 해서는 안 되는 가장 위험한 짓이지만, 한국의 인터넷 보안은 다 저런 식이다. 바뀔 기미도 안 보인다. 21세기가 된지 10년이 넘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