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기원

무척 재밌는 인터뷰.

한국인 고인류학 박사 1호, 이상희 교수

남성위주의 시각에 대한 일침. 사실 지금까지 디폴트가 남자였기 때문에 이 편견을 벗어나야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

이 ‘안 보이는 여자’ 문제는 나중에 꼭 다루고 싶다. 사실 초기 인류 하면 떠올리는 사냥은 남자들의 행위라는 게 공공연한 비밀이자 사실로 받아들여져 왔다. 그런 프레임 안에서는 ‘인류의 진화에서 주역은 남자였다’는 게 맞는 말이 된다. 민족지학적으로 보면 사냥은 대개 남자가 하고, 여자는 받아먹는다는 거잖나. ‘김치녀’ 개념이 벌써 거기서 나오는 거다.

진화론에 대해서도 창조론자/지적설계론자에 대한 일침.

‘진화’ 개념을 아직 낯설어하는 이들도 있다.

 

나도 크리스천이다. 그런데 나는 한 번도 이게 내 신앙에 배치된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

‘내가 오늘 왜 이 자리에 있는가’가 질문이라면 그것에 대한 몇 가지 가능한 대답이 있다. 약속을 잡았잖나? 지하철도 제대로 제 시간에 돌아다녔고. 하나님이 역사했기 때문에, 창세기 이전부터 마련된 플랜이었기 때문에. 사십 몇 년 전에 우리 부모님께서 모종의 행위를 하셨기 때문에. 정자와 난자가 만나 발육을 해서, 세포증식을 해서 앞다리가 삐죽, 뒷다리가 삐죽 해서 태어났기 때문에. 지금 내 심장계가 제대로 돌아가고 있기 때문에…. 그 모든 대답이 다 정답 아니겠나? 그러니까 이게 하나님의 뜻이라면 우리 부모님은 섹스를 한 게 아니야. 그렇게 택일할 문제가 아니라는 거다. 진화론이 문제가 되는 건 여러 이야기가 있겠지만 알파고하고도 관계가 있는 것 같다. 뭔지는 모르지만 인간은 특별하고 싶고, 그냥 우연히 어쩌다 이렇게 온 게 아니라 의미를 갖고 있고 싶은데, 진화했다고 하면 이건 아닌 거 같은 거야. 알파고가 이긴 거 같은. 알파고가 인간 지능의 특별한 걸 가져간 거 같은 거다.

책도 봐야겠다.

톨키니스트라면

으아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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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3.0

40년이 지나: 애플 3.0 | Albireo’s PowerBook

아이폰은 이제 애플 수입의 2/3를 차지하고 있고, 아마도 이윤 비중은 더 높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에게 이는 약점으로 보인다. 애플이 계속 고가의 스마트폰 시장에 머물러 있다면, 저가 안드로이드 복제품의 파괴(disruption)에 노출될 것이고, 이윤을 읽고, 결국에는 눈에 띄지 않는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다.

잘 알려져 있고, 너무 케케묵은 이론인데…좀 더 자세히 살펴보자.

눈길을 “완전한 크기”의 개인용 컴퓨터 시장으로 돌려보자. 우리는 무엇을 볼 수 있는가? 하락하고 있다. 그렇게 새롭지 않은 윈도우즈 10은 중가와 저가 시장에 생명을 불어넣지 못했다. 반대로 높은 가격의 매킨토시 제품은 계속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나는 왜 이런 방식이 맥에서는 잘 작동하는 데 아이폰에서는 그러지 않을 지 설명할 수 있는, 클릭 낚시를 노리는 넷 방랑자 말고 진짜 전문가의 이야기를 듣고 싶다.

“애플이 망해가요” 때마다 나오던 지적이다. 그리고 사실 기존의 애플컴퓨터 시절(아이팟, 아이폰이 나오기 전의 애플) 이라면 맞는 얘기인데, 과연 이 모델이 아이폰에도 적용될지 잘 모르겠다. 유명한 앱은 아이폰/안드로이드 모두 다 있고, 데이터는 클라우드에 저장되어서 기기 자체가 중요하지도 않다. 아이폰6s/6s+ 와 갤럭시S7을 비교하면.. 솔직히 계속 애플이 우위를 유지할 수 있을 것같지가 않다. 

 아이패드에 대해 애플은 계속해서 “개인용 컴퓨팅의 진정한 미래”라고 말하고 있다. 이 말은(그들의 말이 아니라 나의 말로서) 우리는 아이패드를 진정한 하이브리드 태블릿-노트북, 토스터-냉장고로 만들 것입니다. 마치 마이크로소프트의 서피스 프로처럼요, 하지만 더 낫게. 바보 만이 자신의 생각을 바꾸지 않는다. 잡스는 자신에게 적절하다고 생각하면 방향을 바꿔 버렸다. 이 전통을 계속하지 않을까? 그리고 빌려간 사람에게서 빌려오는 게 뭐 어때서?

아이패드프로가 나온다는 소문에서 사람이 원했던 부분이 위 지적이 아니었을까. 다만, 역시나 “하지만 더 낫게.” 가 필요하다. 솔직히 서피스 시리즈의 하이브리드 형태는 대답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아이튠즈는 여전히 군주모독(Abomination Before The Lord)이고, 앱스토어의 정보 진열(curation)은 엉망이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피스 클라우드 구현에 비교한다면 웹 버전의 아이워크는 환자처럼 창백해보인다. 

제발 아이클라우드 좀 “Just Work”라고 말 할 수 있게 해주세요.

앞으로 10년을 책임진다는 OS X, 경쟁사보다 5년은 앞서있다는 아이폰이 모두 각각 10년, 5년을 훌쩍 넘겼고, 예언대로 경쟁사와 큰 차이가 없어져버린 상태이다. 애플이 이를 어떻게 극복해 나갈 것인가 궁금하다.

극복 못하면?

다음 제품 선택지에서 애플이 사라질 뿐. 팜 처럼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