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회사일로 정신없이 바빴다. 그랬더니 어느새 2009년이다. 아직 2008년이 익숙하지 않고 어색한 느낌이 가득한데 2009년에 또 적응해야 하다니.

회사일로 잠도 잘 못자는 기간동안 맥월드가 개최되었다. 17인채 맥북프로의 괴물같은 베터리 성능이 화제되고 iLife 09, iWork 09 의 새로운 기능도 멋진 듯 했다. 하지만 역시 가장 많이 사용하는 iPhoto 09의 기능에 주목하게 되고 나머지는 그다지 관심이 안갔다.

맥으로 스위칭하면서 가장 불만이었던 것은 iPhoto였다. 조금만 사진이 많아지면 버벅거리고 편집이나 분류 등이 영 아니어서 Window에서 쓰던 Picasa가 그리웠다. 맥용으로 만들어달라고 징징거리는 메일을 보내기도 했다. 결국 맥월드 개최전에 맥용으로 나오긴 했지만, 그사이 아이포토가 무척 발전해서 저번 버전에서 추가된 Events 별 사진정리법이 나온 후부터는 Picasa에 대한 관심은 사라졌다.


이번 09버전에서 가장 주목되는 Faces. 얼굴인식기능으로 사람별로 사진을 자동으로 분류해준다. 그동안 일일이 키워드를 달아서 분류해야했던 귀찮은 일이 싹 사라졌고 Faces를 여러개 선택하여 스마트앨범 만드는 것도 그냥 드래그 앤 드랍으로 해결할 수 있다. 무척 마음에 들어서 어서 사용해 보고싶어졌다.

두번째 추가된 Places는 GPS기능 달린 카메라로 찍으면 사진에 Geotag정보가 있기 때문에 이를 통해 자동으로 지도에 사진을 분류해주는 기능이다. 이것도 마음에 들긴하지만, 기존 사진을 일일이 다시 장소별 태깅을 해야할 것같은 생각이 들어서(iTunes의 id태그정리 노가다가 생각나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조금은 불안(!)해지기도 하다.

하지만 여행사진을 앨범으로 만들때 무척 편리할 거란 생각이 든다. 이번에 추가된 포토북스 기능에도 이와관련된 테마기능이 생겼다.

그러고보니 작년에 여행사진을 정리해서 국내 인화서비스업체의 포토북 주문을 해봤다. 그랬더니..너무 정형화된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형식이라 무척 실망을 했다. 결과물은 나름 만족하긴 했지만 그건 사진때문이었지, 서비스에 대해서는 아니다.

결국 아이포토에서 편집을 한 사진집을 미국으로 주문했다. 다음 주 정도 되어야 집에 올 줄 알았더니 어제 집에가보니 와 있었다.

결과는? 디지털 사진인화의 한계를 역시 인식하지 않을 수 없었지만 무척 만족스러웠다. 포장부터 애플스럽게 애플상자안에 포장해서 왔는데 편집했던 모습 그대로 실물이 생긴 그 느낌이었다. 환율과 배송비의 압박이 있지만, 국내 인화서비스의 정형화된 틀이 싫었기 때문에 앞으로 종종 이용할 생각이다. 결과물을 보고 결정하려 했던 다른 포토북도 주문하기로 했다.

피키사가 국내 론칭할때 찍스와 업무제휴로 인화서비스를 제공했었는데, 애플코리아도 좀 국내에서 아이포토에서 바로 인화주문할 수 있도록 해줬으면 하는데… 그간 애코의 행보를 보면 보따리상 이상은 아니란 느낌이라..

Palm Pre도 이번 CES에서 발표되었다. 팜은 이제 몰락의 길만 남았고 더이상 기대할 것도 없어서 나와봤자..란 생각을 했었는데, 실제 작동되는 동영상을 보고 경악을 했다. 팜의 부활인가. 잡스복귀로 애플이 부활한 것 처럼, 이번 기회에 팜이 다시 부활하기를 기대해본다.

2009년”에 대한 5개의 생각

  1. 그러게요. 어서 저도 써보고싶어요. 업그레이드 비용이 환율때문에 비싸져서 그게 걸리지만..

  2. 기능이 맘에들면 환율이 뭐 문제인가염. 지르셈~
    아, 글구 앨범 보여주셔요~

  3. 아 그리고 얼굴 정리에 대해서 제가 아는 바를 말씀드리면
    완전 자동으로 얼굴을 인식해서 하는게 아니고
    적어도 한번은 본인이 사람 얼굴을 등록해서 이름을 정해 놓으면 사진 정리할때 알아서 하거나 확실하지 않은 얼굴은 그 사람 (이를테면 philla) 이 맞나 안맞나 물어본다고 합니다.
    그러며 그때 맞다 안맞다 해서 정리 하는듯.
    뭐 그래도 사진 많이 찍는 분들은 아주 유용할듯..
    나는 뭐.. 필요 없네..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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