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주 집 바닥 공사를 했다.
바닥이 뜯어지는 곳이 나오고 변색된 곳이 있긴 했지만, 그동안?러그 등을 깔고 지내면서 지냈다. ?고양이를 입양한 후에 그 부분이 좀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큰마음 먹고 공사를 하게 된 것이다.
가장 큰 문제는 책장과 책. 이사의 적인 책은 이번에도 역시 가장 큰 문제였다. 공사를 끝낸 후 가구를 다시 들여놓은 다음에도 책 정리는 끝나지가 않았다.
이럴 때마다 책은 더 이상 사지 않고 도서관에서 빌려 읽거나 전자책을 구매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아직 국내 전자책은 킨들만큼의 신뢰성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어서 킨들이 한국에 진출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그러나 곰곰이 생각해보니 킨들이 한국에 진출해도 문제점이 많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현재 킨들의 일본 계정과 미국 계정을 사용중인데 이게 꽤 귀찮다.
계정을 바꾸기 위해 로그아웃/로그인을 하면 기존 다운 받은 책이 사라져서 다시 다운 받아야 한다. (물론 구입한 목록은 그대로) 계정 통합을 하면 되긴 하는데, 미국 계정이 더 싼 책이나 미국 계정에만 판매하는 책들도 있어서 따로따로 쓰고 있다.
현재?iPad의 킨들앱은 일본 계정으로 사용중이고 클라우드킨들(사파리 브라우저에서 열어서 웹앱으로 저장)을 미국 계정으로 쓰고 있는데, 한국 계정을 추가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답이 없다. 킨들단말기 하나 구매해서 최소한 두 대가 되어야 3 계정을 편하게 쓸 수 있는 상황이다.
크레마나, 리디 북스 등이 좀 제대로 힘을 써주거나 킨들이 진출해줄 때 계정 문제를 좀 해결해주기를 기다려야 할 판.
그래도 킨들이 진출해줬으면 좋겠다.(액티브X로 떡칠해야 하는 한국의 전자상거래를 바꾸기 위해서도..)
2014.02.20(목요일)?14:13:39 킨들 진출 기사 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