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의 부부 일상 모음

아내님 페이스북에서 인용

9/21

나: (커크를 보며) 아유 귀여워. 커크랑 사는 거 좋아.
동진님: 커크랑 제이님이랑 사는 거 좋아요. 제이님 없었으면 어떻게 살았을까.
나: 음…다르게?
동진님: …그야 그렇겠네요. (. .);

9/17

동진님: 제이님 저 좋아해요?
나: 응, 좋아해요.
동진님: 이렇게 부족한 점이 많은데도?
나: 동진님에게 부족한 점이 있는 거랑 동진님을 좋아하는 마음은 별개예요.
동진님:?아잉~
나: 부족한 점이 있는 건 있는 거고요. 둘은 상관관계가 없어요.
동진님: …역시 가차 없는 제이님.
나&동진님: ㅋㅋㅋㅋ ㅋㅋㅋ ㅋㅋㅋㅋ

8/15
3주만에 운동을 했더니 오늘 아침부터 시간차 근육통 때문에 엄청 힘들다. 오전에는 팔이 아프더니 지금은 하반신 근육도 존재 어필중이다. 동진님이 마사지를 해 주었다.
나: 으어어어어으어어어어ㅓㅇ어어어
동진님: (열심히 마사지를 하며) 그러게 평소에 남편한테 잘 했어야지.
나: 으어어어어 으어어어어ㅓㅇ 죄송합니다아어어ㅓㅏ
동진님: 괜찮아요. 잘 했어요.
나: 제가 뭘 했는데요? 으어어ㅓ어ㅓㅓ 어으어ㅓ어어
동진님: 존재했어요.
쬭쬭!

 

8/1

나: 동진님 수염 기르니까 멋있다. 그런데 돌아가면 면도 해야 하죠? 동진님이 면도 안 해도 되는 곳에 살고 싶네요. 어디로 가면 좋을까.
동진님: 안동.
나: …
동진님: 죄송합니다!
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일단 웃고)
동진님, 제가 동진님이 하는 말에는 다 웃어준다고 아무 거나 막 던지면 된다, 안 된다?
동진님: 죄송합니다. ㅠㅠ

 

나: 동진님 동진님 저 그거 먹고 싶어요. 그거…이름은 생각이 안 나는데요,
동진님: 앙미츠요?
나: 헉!!!!!!! 어케 알았어요?????
동진님: 우린 부부니까~알지~
좀 놀랐다. 0ㅁ0

 

7/8

남편: 제이님, 그거 알아요?
나: 몰라요.
남편: 나는 제이님이랑 결혼해서어어~
나: 응.
남편: 제이님의 남편이라는 스테이터스를 얻었지. 음핫핫핫!

그냥 그랬다구…

 

7/4

금요일 밤에 이상헌 박사님 댁에 이강영 교수님, 김영균 교수님이랑 초대받아 박사님 내외와 호화로운 저녁을 먹었다.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저: 남편이 아침 차리고 깨워주면 먹고 다시 누우면 남편이 치워주고…
일동: (…)
나: 어 저, 저도 남편이 좋아하는 거 해줬어요!?
ㅇ님: 뭘 해주셨는데요?
나: 어…저하고 결혼하고 싶다고 하길래 결혼해줬어요!

(…) (…) (…)

 

3/28

동진님이 갑자기 어리광을 부리며 말했다.

동진님: 제이님은! 날! 좋아한다면!
나: ㅇㅇ
동진님: 반드시 날 좋아해야 해!
나: 비문이다.
동진님: …응. ㅠㅠ

나: 여보~여보~여보~
동진님: 으응? 왜 불러?
나: 좋아서.
동진님: 내가 좋으면~내가 하자는 대로 다 할 거야?
나: (단호하게) 아니.
동진님: 역시. ㅋ 그래야 우리 제이님이지.

3/6

남편: 제이님 너무 힘들다. 제이님한테 힘이 되고 싶어요.
나: 그럼 서면 써 주세요.
남편: …
나: 재판 가 주세요.
남편: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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