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내렸다. 폭설이 온다는 예고는 있었지만 이렇게까지 많이 오리란 생각을 못했다.

아침 지하철은 당연하지만 지옥철이었다. 8시 12분 차는 15분에 연착하여 도착했고 다음 역인 가양에서 많은 사람이 급행으로 갈아타서 한산해지는 평소 패턴이 깨졌다. 급행/완행 상관없이 탈 수 있는 차편은 일단 타고 보자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미어터지는 사람과 사람이 너무 많이 내리고 타서 역마다 연착이 도미노처럼 이어졌다. 평소 45분 정도에 여의도에 도착했지만, 오늘은 거의 9시가 되어서 도착했다. 시무식도 10시로 미뤄졌다.

눈 오는 아름다운 광경에 마음이 뺏기거나 들뜨는 마음이 들지 않는 것은 월급쟁이가 되어서인가 보다. 이래선 안 되겠다 싶어서 사진을 찍었다. 19층 높이의 사무실 창 밖. 점심 먹으러 가는 길. 그리고 퇴근길. 조금은 감성이 살아난 느낌이 들었다.

새해부터 일이 쌓인다. 그래서? Things를 질렀다. 아쉬운 것은 윈도우용이 없다는 점. 최소한 Evernote처럼 웹상에서라도 쓸 수 있었으면 좋겠다. 회사에서 아이폰만으로 관리하긴 조금 힘들 것 같다.

새해 들어서 계속 뭔가를 지른다. 불만이 많이 쌓여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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