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과 맥

이번 맥의 OSX 요세미티, 아이폰의 iOS8부터 연속성 등 연계되는 기능이 무척 많아져서 쓰기가 편해졌다. 맥과 아이폰 단독보다 두가지를 가지고 있는 경우 활용도가 더 높아진 것이다.

요새미티의 연속성 기능

이걸 보면서 연상되는 것은 RX-78 GP03, 일명 덴드로비움.

모빌수트 단독(스테인맨)도 괜찮지만, 각종 웨이폰콘테이너 등이 결합되어 거점방어용 모빌아머급 성능을 내는 덴드로비움이 아이폰과 맥의 관계와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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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밍아웃…

매킨토시 30주년 기념 – 나와 맥

매킨토시 탄생 30주년 기념으로 내가 맥을 사용하게 된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이에 앞서 내가 처음 접한 컴퓨터는 FM-7이었다. 다른 8비트 기종의 CPU는 대부분 Z80이었는데, FM-7는 6809로 애플II와 같은 계열이었다. 이때부터 간접적으로 애플과의 인연이 있지 않았을까 싶다.

97년 PalmPilot을 구매했는데, 역시 이 CPU는 68계열의 드래곤볼이었다. 이후 PalmIII → PalmIII → PalmVx → Zire71 등 팜을 계속 사용했다.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기능이 존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실제 사용할 수 있는 점이 Window CE와 대비되었고 맥과 사상이 비슷한 부분이 있는 것 같았다.

팜 제작 측에는 애플출신의 인사도 꽤 있었고 OS나 프로그램을 실제 짜기 전에 하이퍼카드로 미리 기능 들을 구현해보는 사람도 많았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팜과 관계된 사람 중 애플 유저가 많았고 덩달아 나도 애플의 행보를 지켜보게 되었다. 물론 잡스의 키노트는 매번 빼먹지 않고 구경했었다.

2005년 뉴욕 여행 갔을 때 Palm의 LifeDrive를 구매하려고 했는데, 생각해보니 그 가격이라면 조금 더 돈을 보태서 맥미니를 구매할 수 있는 가격이었다.  팜의 몰락을 지켜보면서 맥을 지르는 심정은 좀 찹찹했다.

이게 나의 첫 맥이었다.

잡스의 키노트는 매년 봐 왔기 때문에 대충 MacOSX이 어떻게 사용하면 되는지 알고 있었고 시스템7을 조금 사용해본 경험도 있었기에 바로 질렀다.

이후 맥은 인텔CPU로 이주해버렸다. 안 그래도 맥미니는 너무 속도가 느려서(케이스를 열면 좀 빨라짐.) 버티다 2007년 맥북으로 갈아탔다.  

처음 인텔 이주후엔 무척 빠른 느낌이었지만, 역시 세월 앞에 장사가 없는지 2010년 이후 부터는 너무 느려서 쓸 때마다 스트레스를 받았다.

결국 “끝없는 시간의 흐름 끝에서” 번역료를 받아 2012년 현재 쓰고 있는 맥북프로 15인치 래티나로 갈아탔다.

이렇게 3번 맥을 갈아 탔는데, 맥미니 환경 → 맥북으로 마이그레이션 → 맥북프로로 마이그레이션을 해서인지 육체만 갈아타고 영혼은 그대로인 느낌이다.

주절주절 썼는데, 요새는 맥북프로 쓰는 시간 보다 iPadAir를 쓰는 시간이 더 많다.  아무래도 태블렛의 시대가 오고 있나 보다. 

Apple – Thirty Years of Mac

twitter log 20090720

  • 00:11 유명한 얘기. 덕분에 인터넷 쓸수있었던 적이 많아서.. RT: @onesound: http://bit.ly/1ZBQip LG070 AP 기본 암호가 123456789a 라는 글
  • 00:11 하루이틀 일이 아니라서 그려러니 RT: @captJayway: 테드 창 초청 피판 행사들을 다녀 온 소감: 나는 SF 오덕이 맞나보다. SF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읽지 않은 사람들)이 자신들이 재정의한 SF를 놓고 뻘소리 하니까 엄청 짜증나더라.
  • 00:15 질의응답시간 병신일정량의 법칙.
  • 13:38 스타벅스 인스턴트 커피. 맛을 둘째치고 한국의 커피믹스의 편리한 포장을 생각하면 너무 불편하다. 한봉지에 3잔분량. 나눠서 써야한다. 한국에선 안팔릴듯.
  • 14:42 @ledzpl 사실 SF장르에 대해 무지해서 나오는 어이없는 질문은 뭐 나도 다른 분야에 무지하기 때문에 그려려니 넘어갈 수 있었는데, 예의없는 질문에 대해서는 조금 화가 나긴 하더군요.
  • 17:23 맥용 Skyvoyager 가 0.1달러! 99달러짜리 소프트가 아폴로 달착륙기념으로 한시 할인판매.. 아이폰/터치용 어플은 무료!. 우왕 http://www.carinasoft.com/order/store01.html
  • 21:53 5개월만에 체육관 나갔다. 스파링은 안했지만, 남이 하는 것을 보니 피가 끓는구나. 근데 줄넘기 1라운드만했는데 체력이 고갈. 쉬지안고 6라운드씩 어떻게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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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회사일로 정신없이 바빴다. 그랬더니 어느새 2009년이다. 아직 2008년이 익숙하지 않고 어색한 느낌이 가득한데 2009년에 또 적응해야 하다니.

회사일로 잠도 잘 못자는 기간동안 맥월드가 개최되었다. 17인채 맥북프로의 괴물같은 베터리 성능이 화제되고 iLife 09, iWork 09 의 새로운 기능도 멋진 듯 했다. 하지만 역시 가장 많이 사용하는 iPhoto 09의 기능에 주목하게 되고 나머지는 그다지 관심이 안갔다.

맥으로 스위칭하면서 가장 불만이었던 것은 iPhoto였다. 조금만 사진이 많아지면 버벅거리고 편집이나 분류 등이 영 아니어서 Window에서 쓰던 Picasa가 그리웠다. 맥용으로 만들어달라고 징징거리는 메일을 보내기도 했다. 결국 맥월드 개최전에 맥용으로 나오긴 했지만, 그사이 아이포토가 무척 발전해서 저번 버전에서 추가된 Events 별 사진정리법이 나온 후부터는 Picasa에 대한 관심은 사라졌다.


이번 09버전에서 가장 주목되는 Faces. 얼굴인식기능으로 사람별로 사진을 자동으로 분류해준다. 그동안 일일이 키워드를 달아서 분류해야했던 귀찮은 일이 싹 사라졌고 Faces를 여러개 선택하여 스마트앨범 만드는 것도 그냥 드래그 앤 드랍으로 해결할 수 있다. 무척 마음에 들어서 어서 사용해 보고싶어졌다.

두번째 추가된 Places는 GPS기능 달린 카메라로 찍으면 사진에 Geotag정보가 있기 때문에 이를 통해 자동으로 지도에 사진을 분류해주는 기능이다. 이것도 마음에 들긴하지만, 기존 사진을 일일이 다시 장소별 태깅을 해야할 것같은 생각이 들어서(iTunes의 id태그정리 노가다가 생각나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조금은 불안(!)해지기도 하다.

하지만 여행사진을 앨범으로 만들때 무척 편리할 거란 생각이 든다. 이번에 추가된 포토북스 기능에도 이와관련된 테마기능이 생겼다.

그러고보니 작년에 여행사진을 정리해서 국내 인화서비스업체의 포토북 주문을 해봤다. 그랬더니..너무 정형화된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형식이라 무척 실망을 했다. 결과물은 나름 만족하긴 했지만 그건 사진때문이었지, 서비스에 대해서는 아니다.

결국 아이포토에서 편집을 한 사진집을 미국으로 주문했다. 다음 주 정도 되어야 집에 올 줄 알았더니 어제 집에가보니 와 있었다.

결과는? 디지털 사진인화의 한계를 역시 인식하지 않을 수 없었지만 무척 만족스러웠다. 포장부터 애플스럽게 애플상자안에 포장해서 왔는데 편집했던 모습 그대로 실물이 생긴 그 느낌이었다. 환율과 배송비의 압박이 있지만, 국내 인화서비스의 정형화된 틀이 싫었기 때문에 앞으로 종종 이용할 생각이다. 결과물을 보고 결정하려 했던 다른 포토북도 주문하기로 했다.

피키사가 국내 론칭할때 찍스와 업무제휴로 인화서비스를 제공했었는데, 애플코리아도 좀 국내에서 아이포토에서 바로 인화주문할 수 있도록 해줬으면 하는데… 그간 애코의 행보를 보면 보따리상 이상은 아니란 느낌이라..

Palm Pre도 이번 CES에서 발표되었다. 팜은 이제 몰락의 길만 남았고 더이상 기대할 것도 없어서 나와봤자..란 생각을 했었는데, 실제 작동되는 동영상을 보고 경악을 했다. 팜의 부활인가. 잡스복귀로 애플이 부활한 것 처럼, 이번 기회에 팜이 다시 부활하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