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주장하는 것은 굉장히 간단하다. 노트 페이지를 펴서 오른쪽에 자신의 생각하는 바에 대해 논리적인 사고의 흐름을 적고 왼쪽은 그냥 그 주제와 관련된 자유로운 발상, 낙서 등을 적는 것이다. 말 그대로 좌우뇌의 사고를 노트에다 구현시킨 것이라 할 수 있다.
흔한 일본식 자기계발서 관련 책의 노트나 메모 관련 소개는 업무향상같은 것이 주된 내용이다. 그런 것을 통해 사회적으로 성공한다는 것은 극히 일부만 가능한 구조이기에 진짜 도움이 되는지 의심스러운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노트술은 매일 매일 한 면(좌, 우 페이지 한 페이지씩)씩 채울 경우, 사회적인 성공은 보장 못하지만, 일종의 식견을 갖출 수 있게 해준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이를 통해 어떤 사람을 만나도 재밌는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실제로 해보면 우리가 흔히 '생각'이라는 것을 안 하고 있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막연한 인상, 수동적인 남의 사고를 답습하는 경우는 많지만, 직접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 경우는 많지가 않다. 노트에 기록하는 것은 일종의 생각의 보조 수단이라고 할 수 있다.
동영상으로 강연을 들었을 때는 좌측에 자유로운 발상을 적는 것도 신선하다고 느꼈는데, 막상 책을 읽어보니 오른쪽에 기술하는 것에 논리적인 사고 훈련을 할 수 있게 한 것도 좋았다. 구체적으로는 어떤 생각이 떠올랐다면 왜 그런지 또 그것은 왜 그런지 이렇게 3단계까지 왜?에 대해 생각해보고 그 다음에 그럴 경우에 어떻게 되는지를 또 3단계 나아가서 생각해보는 식으로 적는 것이다.
실천을 해봤더니 정말 매일 한다면 상당한 사고훈련을 할 수 있을 것같고 어디가서 좀 크게 잘난척 할 수 있을 것같다고 느꼈다.
하지만 역시 매일한다는 것은 어렵다. 한 권 금방 쓸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이를 위해 구입한 공책은 방치상태다. 아직은 몰스킨의 유비쿼터스 캡쳐의 습관화를 먼저 해야하는 단계라서 그런듯(See also Moleskin전설의노트활용법). 조만간 다시 스마트노트술을 실천하고자 한다.
흔한 자기개발서와 달리 사고를 할 수 있게 도와준다는 점에서 꽤 도움이 많이 되었다. -- Nyxity 2012-2-14 5:44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