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홈페이지를 위키로 만들었다. 위키를 처음 접한 것은 꽤 오래전이지만 제대로 사용하게된 것은 2001년정도 된 것 같다. 그리고 결국 개인위키
를 만들었다.
위키의 가장 큰 특징으로 사람들이 주로 말하는 것은 아무나 페이지를 수정/삭제/생성 할수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게시판 문화에 익숙해진 한국 사람들에게 대단히 낯선 개념이고 그래서 더욱더 이 부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실제로 대표적인 한국의 위키사이트라고 할 수 있는 노스모크
를 가보면 매우 다양한 사람들이 페이지를 만들고, 수정하고, 토론하면서 하나의 다큐멘트를 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고 그 모습에 크게 감명을 받게 된다.
하지만 개인위키
로 시선을 옮겨보면 이런 아무나 고칠 수 있다는 점은 크게 부각되지 못한다. 대부분 그냥 주인장만 알아서 페이지를 갱신하고 있는 경우가 많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참여하고 싶어하지, 사람이 별로 안모이는 곳에서는 참여도가 낮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부분 위키를 공동작업에 적합한 툴이고 블로그를 개인이 사용하기에 유용한 툴이라고 한다. 물론 수긍이 가는 말이다.
그렇다면 개인위키를 설치하는 것이 의미가 없냐 하면 그것은 아니다.
위키의 또다른 특징은 바로 페이지끼리의 연결성을 만드는 것이 대단히 쉽다는 점이다. 블로그 같은 경우 퍼머넌트링크와 트랙백을 제공하긴 하지만 페이지 이름과 자연스러운 페이지간의 링크 만큼 직관적이지 못하다. 거기에다 최근변경내역기능과 함께 합쳐질 경우, 시간이 흘러가면서 자료가 쌓이면 기존 페이지 내용들이 묻혀버리는 일반 게시판이나 블로그들과 달리 WikiIsAnEternalNow
라는 말 처럼 페이지들이 모두 언제나 현재성을 가지고 있으며 언제든지 활발한 논의를 할 수 있음을 말해준다.
또하나는 유연성을 들 수 있다. 분류분류같은 경우 일반 게시판에나 블로그의 경우 카테고리 개념으로 볼 수 있는데 훨씬더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다. 한페이지에 여려 분류를 달 수 있고 역링크
를 통한 분류페이지의 검색이 가능하다는 점, 사용자가 언제나 새로운 분류를 만들거나 기존 분류를 수정할 수 있다는 점 등 유연성이 굉장히 높다.
그러므로 위키가 힘을 발휘하는 것은 자료가 많이 쌓이고 서로 연결성이 있는 경우 굉장히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이고 이는 개인위키
에서도 그대로 적용할 수 있다.
내가 위키로 홈페이지를 만든 이유도 바로 이와 같다. --Nyxity
See also 위키의블로그화프로젝트
NyxityMonolog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