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디오피아 원산의 커피 나무의 열매는 본 고장에서는 음료보다는 곡류나 두류와 같이 사용되었고 점차로 커피 나무가 아라비아 각 지방으로 분포되어 재배되었다고 한다.
커피가 문헌상에 처음으로 언급된 것은 A.D 900년경 아라비아의 내과의사인 라제스(Rhazes)의 의학서적에 기록되어 있다. 커피는 처음에는 음식으로 사용되어졌으며, 그 다음에 술, 의약품 그리고 마지막 단계에서 음료로 사용되어 졌다. 음료로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A.D 1,100년경 부터이다.
11세기 초 아라비아의 라제스(A.B.Lazes)와 아비세나 (Avicenna) 등의 의학자들이 커피는 위장의 수축을 부드럽게 하여 주는 반면 각성제로 좋은 약이라고 하였다. 그후부터 하나의 기호 음료로 전환되었으며, 급기야는 페르시아, 아라비아 전역에서 애음되었다.
1517년 터어키의 세림 1세가 이집트에 원정차 방문하였다가 커피의 애음풍습을 터키에 들여왔으며 1554년에는 콘스탄티노플에 화려한 카네스 커피 숍(Kanes Coffee shop)이 등장하였다. 이 카네스 커피 숍은 당시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으며, 콘스탄티노플을 관광하는 관광객들은 항상 이곳에 들려 이국적인 정취와 기이한 커피 맛에 매료된 나머지 각자 자기의 나라에 그 풍습을 전하였다고 한다. 이렇게 해서 커피는 급속도로 세계 각국에 전파되기 시작하였으며 유럽 전역에는 1573년 독일의 의사 라볼프(L.Lavolf)의 기행문에 의해 처음으로 커피가 소개되었다.
참고로 커피 체인점 '춤추는 염소'의 이름은 여기서 기인했다.
1889년 러시아 역관으로 세도를 부리던 김홍륙이 천러파의 몰락으로 관직에서 쫓겨나고 또 러시아와의 통상에 거액을 착복한 사건이 들통나 흑산도 유배가 결정되자 김홍륙은 덕수궁에서 일하던 두 하사인을 매수, 고종의 생일에 아편을 대량으로 탄 커피를 마시게 하려다 발각되었다. 고종은 대량의 아편이 든 커피의 맛을 보자마자 맛이 이상하다는 것을 깨달았던 것이다.
그 후 독일여자 손탁이 러시아 공사관(정동 위치) 근처에 정동구락부라는 커피점을 열었는데 이것이 우리 나라 최초의 다방이라고 전해진다. 일제시대때는 이상이 여러 다방을 지금의 충무로에 열었다고 전해진다.
See also 고종스타벅스에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