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Mile

마지막으로 [b]

8 Mile


트레인스포팅을 보면서 느낄수 있었던 구질구질한 삶의 단면을 8마일에서도 느낄수 있다. 빈민가의 삶과 그안에서의 갈등, 벗어나고자 하는 욕구. 그러한 감정들을 실어서 디트로이트의 젊은이들은 랩을 하는가보다.

주연인 에미넴의 자전적 이야기를 영화로 한 내용이다. 첫 랩 배틀에서 흑인들판에 주눅이 들어 그냥 뛰쳐나오는 장면으로 시작하는 영화는 그후 어머니로 이어지는 가정의 문제, 친구들과의 문제, 랩의 자존심, 여자친구의 배신 등이 겹쳐지면서 정말 점점점점 분노와 짜증, 벗어날수 없는 현실이 주는 갑갑함으로 가득차게된다.

그리고 마지막을 장식하는것은 첫 랩배틀의 리턴매치이다. 그동안 쌓았던 분노와 울분의 폭발로 이어지는 에미넴의 랩은 정말 후련하다. 배틀에서 이긴후 야근하로 철근공장으로 돌아가는 쿨함까지... 아..흥분했다. 마치 이소룡표 영화가 보여준 분노를 쌓아 놓았다가 마지막에 화려한 액션으로 폭발시켜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그런 흥분이다.

음악도 빼놓을 수 없다. 에미넴의 음악을 충분히 즐길수 있다. 아 어떻게 그렇게 가사를 잘 작성하는지 같은 음율의 단어들을 이어가면서 그렇게 의미있는 가사를 만들다니..정말 대단하다.(물론 에미넴이 다한것이 아니지만..극중에선 그가 다한것으로 나오니..)

그리고 폭력문제에 대해서.. 왜 내가 요새 한국영화에 대해 왠지모를 불만감을 가지고 있는지 이 영화를 보면서 좀 감을 잡은것 같다. 동갑내기과외하기가문의영광에서 느꼈던 불만은 폭력때문이었다. 액션신이 자신의 감정을 남에게 강요하기 위해서 폭력을 행사하는데 나왔기 때문에 불편함을 계속 느꼈던것 같다. 이제것 액션영화들에서 사용하는 폭력은 정당성은 어떨지 모르지만 당위성이 있었다. 나를 지키기 위해, 남을 지키기 위해 등등. 하지만 위 두 영화에서는 학교에서 짱을 유지하기 위해, 나의 감정을 남에게 강요하기 위해 사용했으며 그것을 코믹하게 그리거나 심지어 미화까지 했으니..불편함을 느낄수 밖에.

8마일에서는 그부분을 랩배틀이라는 경기로서 승화해서 진정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준다. 마지막이 그렇게 해서 유명지고, 음반내고 돈많이 벌어서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 랩배틀에 이기고 잠시 남에게 맡기고 온 자신의 초과 근무를 하로 직장에 돌아가는 것으로 마치고 있어서..더더욱 쿨~ 했던것 같다.

직장으로 돌아가는 모습에서 나오기 시작하는 주제음악, 이어지는 엔딩 크레딧.. 크레딧이 끝날때까지 자리에서 못일어났다. (하지만 아쉽게도 씨네씨티는 도중에 꺼버렸다. 아아 아쉬움..다른 영화는 이렇게 크게 아쉽지는 않았지만..이번 것은 너무 아쉽다. 정말 영화의 여운에 한참 잠겨있었는데..)

결론은? 에미넴 좋아하는 사람 꼭 봐라!! 안좋아하는 사람은? 그래도 봐라!!

여담..영화 끝나고..뒤에 앉은 관객들.."뭐야 액션영화가 아니잖아!!" https://nyxity.com/wiki/emoticon//emoticon-sad.gif "에미넴이 누구야?" https://nyxity.com/wiki/emoticon//emoticon-sad.gif -- Nyxity 2003-2-27 23:30


팔마일이냐..에잇마일이냐..

멋진 영화였다..음악은 당연히 멋지기 보다 가사 하나하나가 숭고했고.. 누가봐도 멋진 영화 일까..아닌 사람들도 몇 있더군..

에미넴의 그 쓰레기같은 생활에서 벗어나고 싶어도 벗어나지 못하는 현실적인 문제들을 랩으로 뱉어낼수 밖에 없는 ...그 미국하층민으 삶이 더우기 가슴 아프게 느껴진다.

고교동창인 친구와 동거중인 엄마와 임신해서 헤어지게 된 여자친구.. 제강공장에서 인정받지 못하고 일을 하는 그에게 유일하게 자신의 감정의 표출구가 되는 음악과 랩은 친구들에게는 인정받지만..

배틀랩은 정말로 음악을 통해 서로 씹고 갈구기 대회라고 밖에 할수 없는..그들의 삶의 이야기 그 자체이고 그 모든게 사회에서 성공과 부를 가져다 줄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친구들 사이에서.. 혼돈을 주게되고..

하지만 막강 라이벌..아니 그보다 더 쓰레기같은 존재일수 있고 하층민의 고민따윈 이해하지 못하고 떠드는 프리월드 패거리들에게 마지막으로 보여주는 1분 30초의 랩은 정말로 통쾌했다.

그리고 다시금 공장의 첫 야근조로 돌아간다.

멋진 음악과 눈빛연기...욕밖에 안들리는 그의 랩이 미국에 왜그렇게 커다란 영향을 주는가를 이해할수 있을지도 모른다.. 괜찮게 된 자막도 좋았고..

영국에는 트레인스포팅이 있었고...그쪽은 마약과 테크노에 탐닉하고 있을때... 미국엔 에미넴이 있다...둘다 멋진 음악과 가사...멋진 주인공들.... --키리리(See Also [<영화감상> 8마일]새 창으로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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