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소설이란 무엇인가, 그저 공상과학소설인가."장르는 정의로 설명될 수 없어요. 늘 그 정의에서 벗어나려 하니까요."
- SF소설은 문학인가.
"문학이죠. 이건 좀 이상한 질문이군요. 마치 문학이 일정 기준을 넘어서야만 도달할 수 있는, 고상한 무언가인 것처럼 들립니다. 문학은 가치평가적인 개념이 아니에요."
- 듀나의 작품은 여느 SF소설과 다르다고 평론가들은 말한다. 문명 성찰적인 성격이 강하고 대중문화 코드를 수시로 인용하는 때문에 일반 SF소설보다 어려운 편이라는 평도 있다.
"제 건 굉장히 쉬운 편이에요. 복잡한 개념도 사용하지 않죠. 그렇다고 장르 입문에 이상적인 것도 아닌데. 그건 장르에서 쓰이는 농담을 인용하기 때문이지요. 전 제가 장르 내에서 차별화되는 존재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 인터뷰라는 게 인터뷰이를 좀 가까이서 자세히 들여다보자는 건데, 듀나는 언제고 자기를 드러내지 않으려 해요. 그런데 인터뷰에는 왜 응해요?"전 사생활에 대한 질문들은 재미가 없어요. 하지만 제 글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건 좋아하죠. 아무리 직업작가로서의 자의식은 없지만 그래도 그와 별개로 자존심 비슷한 것은 있으니까요. 하지만 후자에 대한 구체적인 질문을 하는 사람들은 별로 없더군요. 슬퍼요."
"태평양 횡단열차’(문학과지성사)" -> 태평양횡단특급 이죠.
"그는 팬사이트(djuna.org)가 있을만큼 많은 매니아를 거느리고 있지요. " -> 저 주소 안쓰지 벌써 몇년됐지요. 지금 확인해보니 주소를 은근슬쩍 뺐군요. 참나.
"당시 원고료 수령을 위해 통보해 온 주민등록번호는 그가 30대 초반의 여성임을 보여줍니다. 문체로 상상해 본 듀나의 모습과 어울리는 정황이긴 합니다만, 주민등록번호가 본인의 것이란 보장 또한 없지요. "
->이부분..개인정보보호라는 개념이 우리나라에선 정말 없다는 점이... 조선일보에다 기고문을 썼을경우 개인정보가 공개된다는 것을 각오해야 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