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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b]

지은이: 가네시로 카즈키


제일교포에게 돌려지는 사회의 냉담함과 그에 반항하는 주인공의 이야기.
그리고 또한 주인공의 사랑이야기이기도 하다.

차별,무서운 이야기다. 주인공이 여자친구와 같이 잘때 그 여자가 주인공이 교포라는 사실을 알고 거부할때, 그게 얼마나 무서운 이야기인지 실감이 난다.
차별에대한 주입식교육과 각인된 이미지가 사랑하는 사이마저 갈라버릴수 있을정도라는건 얼마나 참담한 이야기인가.

이건 또 다른 장면.
주인공의 선배가 동사무소에가서 사진갱신(교포는 무조건 기관에서 일정기간마다 사진을 갱신하여야 한다.)을 하러가서, 몇놈 두들겨 패주겠다고 생각하면서 간 그때,미안하다며 몇번이나 고개숙이던 직원들.그래서 결국 아무짓도 못하고 돌아왔다는 선배의 이야기.
제도적 차별과 그것에 반항하는 선배, 그리고 어쩔수 없이 차별을 실행해야하는 직원들.
차별제도를 만든사람은 과연 이사실을 알고 있을까.

다시 연애 얘기로 돌아와서...
마지막에, 헤어진 두사람이 다시 만나는 장면.
그곳에서 사회와 차별에 혼자 맞서던 감정을 토해내며 울부짖는 주인공.
나는 호랑이라고.그래서 놈들은 날 우리안에 가두고 가까이오려하지 않는거라고.
"가까이오면 너도 물어버리겠어."

그런 주인공을 조용히 안아주는 여자친구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소설은 끝난다. --용진


영화에서는 그 여자친구役의 배우가 이뻤어요. -.,- 영화 배틀로얄에서도 인상깊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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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편집일: 2003-8-9 7:29 am (변경사항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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