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부터 버리기 아까울 정도로 잘 디자인되고 폼이 난다. 뜯어보면 제품 하나 하나가 너무 세련되어 있고 자그마한 것까지 신경을 쓴 게 돈 쓴만큼 괜찮은 것을 얻었다는 느낌이 들게 한다. 선들과 이어폰 등 본체를 제외한 모든 구성물이 흰색으로 되어 있고, 그 깔끔함과 간결함 그리고 포장된 비닐과 플라스틱 하나에도 정성이 묻어 나온다. 이정도로 외장 얘기를 하고 ... iPod mini는 생각보다도 작고 가볍고 얇았다. 휠이나 버튼의 터치도 좋고 오히려 너무 민감해서 적응하는데 좀 걸렸지만 ...액정도 mini라 작지 않을까 했지만 그 크기는 충분했다. 백라이트의 색감이나 밝기도 좋았고 ... hold 버튼도 잘 움직였다. 아쉬운 것은 밑에 싱크할 때 쓰는 부분엔 덥개 없다는 건데 ... 먼지 때문에 조금 걱정이 된다. (옵션으로 파는지는 모르겠다. 아니면 들어있는데 내가 못 발견한 건지도 ...) 번들 이어폰의 음질은 상당히 좋아서 별도로 고급 이어폰을 살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리모콘이 없는 대신 길이도 적당하고 ... iTunes로 편집을 해야한다는 것이 조금 불편하다. 물론 iPod mini 자체의 메뉴는 편집하여 사용할 수 있지만 ... 자체에서 삭제하거나 변경하는 기능이 없는 것은 아쉽다. (너무 많은 것을 바랬나?) 부가 기능들은 PDA도 아닌 이상 별로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데, 이 부분이 메모리를 차지하는 것이라면 오히려 없애고 메모리를 늘렸으면 하는 바램도 있다. USB 1.1은 지원하지 않는다고 설명서에는 써있지만 ... 호환에 큰 문제가 없다. 다만, 이유는 모르겠지만, 가끔 컴이 멈춰버리는 현상이 iTunes 사용 중 나타난다. 그런데, 이건 iPod와는 관계 없는 듯 ...
이상 대강 1주일간의 사용 느낌을 올려본다. 결론적으로 순수하게 음악만을 듣겠다는 사람, 특히 자신이 소장한 CD를 수십장 담아 듣고 싶은 곡을 자유롭게 듣고 싶은데 ... 폼 나는 MP3로 그것을 듣고 싶은 사람에게는 iPod나 mini를 강력 추천한다. 무겁고 큰 CDP를 집에 놓고 주머니에 mini를 넣고 다니면서 몸도 한결 가벼워진 느낌이기 때문이다. -- 작은나무 2004-9-6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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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작은나무 (여타 MP3를 사용해 본 적이 없기에 디자인을 중심으로 4개 반을 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