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UMB3RS/Episode01-Pilot

마지막으로 [b]

Episode 1 "Pilot"



연속 강간 살해범 수사
수학을 범죄 수사의 수단으로 사용한다는 것은 드라마의 소재로서 독특한 면은 있지만 긴장감 있는 극 전개를 생각한다면 그다지 적절한 소재는 될 수 없다.

수학을 제대로 보여주면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은 알지 못할 것이고 수학을 제대로 보여주지 않고 수학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긴장감을 유발하기란 쉽지가 않기 때문이다.

이 파일럿판에서는 그것을 성공적으로 성공시켜야 향후 시리즈가 제작되기 때문에 중요한 에피소드이다. 과연 수학을 사용하여 극중 긴장감을 어떻게 발생시키고 어렵지 않게 만들 것인가.

연속 강간 살인마의 등장으로 이야기는 시작한다. 몇가지 단서가 있으나 수사는 오리 무중. FBI 수사 담당관인 던은 어떻게든 빨리 범인을 잡아서 더이상의 희생자가 생기지 않도록 하려고 하지만 쉽지가 않다. 그런 가운데 천재 수학자이자 교수인 동생은 다음 범죄 현장을 예측 할 수 없지만 지금까지 발생한 범행 지역을 토대로 범인이 사는 곳을 추론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형의 수사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

여기서 드라마로서 성공을 하려면 다양한 수학공식을 사용해서 Hot Spot을 추론해 가는 과정을 그려서는 안된다. 그렇다고 단순히 과정을 생략, 구해진 Hot Spot에서 범인을 잡아버려도 드라마로서 재미가 없어진다. 수학을 보여주지 않고 이런 추론과정에서의 긴장감으로 드라마를 만들어야 하는데 여기서는 그의 추론이 잘못되었다는 것으로 긴장감을 유발한다.


범죄현장 분포로 범죄자가 사는 곳을 추론 가능?

추론된 Hot Spot
왜 잘못되었는가가 긴장감을 주는 요인인 것이다. 물론 잘못된 이유가 수학공식을 잘못 사용했다는 것으로 하면 역시 드라마로서 꽝이 된다. 잘못된 전제로 이런 결론이 되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하고 그 허점이 또한 시청자들도 이해할 수 있고 납득할 수 있어야 한다. 본편은 위와같은 제약조건을 성공적으로 해결한 에피소드라고 할 수 있다. 범인 검거 후 당초 추론도 크게 잘못된 것이 아니라는 암시도 주면서 말이다.

드라마를 본 후 이런 생각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 "챨스가 구한 Equation을 사용하면 앞으로 범인 잡는 것은 문제가 아니네!". 계량경제를 배우면서 주어진 데이터를 사용하여 시장을 설명하는 모형을 만드는 것은 쉽다. 그리고 그 주어진 데이터로 검증을 하면 상당히 놀라운 예측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1950년에서 1990년까지의 데이터로 경제성장을 말해주는 모형을 만들었다고 하자. 그럼 1950년에서 1990년까지의 데이터를 대입하면 놀라울 정도로 정확한 결과를 보여준다. 그런데 문제는 91년 이후의 데이터를 대입하면... 경제예측은 일기예보가 그나마 보다 더 정확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기상학자들의 음모라는 우수개가 아직까지 유효한 것으로 그 답이 될 것이다.

앞으로 어떤 식으로 수학을 사용하여 계속 극중 긴장감을 유발하고 범죄를 해결해 갈 것인지 기대가 된다. -- Nyxity 2005-2-20 22:24


사용된 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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