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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01출장과 맹렬 반성모드아..아는 사람은 아시다시피..8월31일과 9월1일 경주에 출장을 갔다왔다. 문제는 스케줄이 변동된것을 확인안하고 공항에서 이상윤과정의 전화를 받고 회의시간이 16시에서 15시로 변경된 것을 알게된 사실.부회장 열받았다고 전한다. 흠..일정확인은 기본중의 기본인데..그동안 얼마나 내자신이 나사가 풀렸는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20일쯤 최종자료를 받았기 때문에 그간 확인할 시간이 정말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단지 귀찮다는 이유로.. 아아 맹렬 반성모드
Comments매크로기능을 드디어 추가했다.아아..위키스타일에 적응 못하는 사람들에게도 서광이 비췄으니 답글기능! 자자 페이지수정을 누르지 않아도 글을 추가할 수 있게 되었으니..그동안 사용법이 익숙치 않아 지레 겁먹고 보기만 했던 사람들은 부담없이 답글 다세요!![]()
2003-09-04정기건강검진정기검진결과.
역시나 예상대로..운동부족이 여실히.. 운동운동운동!
기타등등
2003-09-07선래, 율과의 저녁![]() ![]() ![]() ![]() ![]() 즐거웠다.
음..선래가 내 조원이었던 것은 94년도였나..그때 쯤이었을텐데..8~9년전이구나. 음....말로 형용할 수 없는 묘한 감정.
2003-09-12강화도 & 태풍멋진 여행이었음.아쉬운 것은 모멘트가 안열어서..(주인 아주머니는 계신듯했지만..안열고 있는거 불러서 열개하는것도 실례인 것 같고..) 모멘트를 못가본 것과..그때 그 고양이들과 만나지 못한점. 하지만 멋진 저녁노을.. 태풍 매미..
2003-09-13피카소 판화전예술의 시작은..유희라고 생각한다. 저 옛날 동굴벽화서 부터 시작하여 모든 예술의 근본에는 즐거움에 대한 추구가 기본일 것이다.피카소의 판화는 그런 나의 생각과 일맥상통한 작가자신이 즐기면서 작업한 자기만족적 경향이 물씬 풍긴다는 느낌이다. 괜실히 철학적이며 뭔가 있는 척하며 심각하게 그려지는 그림들 보다..보다 더 진정한 예술에 접근한 모습이 아닐까? 그림, 미술, 문학.. 모두다 즐거움을 위해서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향유자나 창작자나 모두다.. 괜실히 어줍잖은 철학, 심볼리즘에 허우적되면서 창작자 자신도 무엇을 하고자 하는지 모르는 그런 것들보다 훨씬 더 강렬하고 힘이 있고 즐거웠다. 피카소를 대가라고 하는 이유중 하나가 아닐지. 사족:피카소의 싸인은 왜그리 멋있을까.
압구정동인디고양이/겨울나그네주변
압구정동 골목..참꼴네 집근처에 출몰하는 인디고양이들. 주변에 주기적으로 먹이를 주는 집도 있고..겨울나그네 바로 맞은켠 고기집에서도 고기를 주고있어서인지..고양이들의 털에 윤기가 철철 흐른다. 그다지 사람을 무서워하지도 않고..바로 곁에 앉아도 도망가지 않았다. 다만..그렇다고 붙임성이 있는 것은 아니다. 사람이 만져주는걸 싫어하고..나를 귀찮게만 하지 않으면 도망가지 않아주마..라는 테도로 도도했다. 도중에 강아지 두마리를 산책시키로 온 사람이 있어서 강아지가 막 짖었는데도..도망가지 않고 훅~ 하면서 허리를 위로 굽혀 임전태세를! 멋졌다.
2003-09-14바나바이번텀 GBS조장인 선래가 심트갔기땜시..대타로 오늘..몇년만에 해보는 조장질인지..당황하다가 끝났다.덕택에 간만에 청년부예배드를 드렸고..심트갔다온 사람들의 모습속에서 하나님이 함께하셨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이말은 창세기에 있는 말이지만..현재진형이라는 생각을 한다. 시간이라는 개념도 절대자에게는 우리의 생각과 다르리라는 생각. 창세기의 기사는..먼먼..과거가 아닌 현재까지도, 그리고 미래에도 이어지고..이러한 시간개념을 초월한 하나님께서 완성하신 창조의 모습에..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라는 말씀을 하신것이 아닐까. 인간의 인지능력밖에서.
연휴결산읽은책
본영화
여행 본전시
기타등등
/2003-09-15미치겠네![]()
From [비빔툰] 그래도 그럭저럭..하루를 어떻겐가. 하지만 늘어나는 일들..언제까지 외면할거냐.
기타등등
/2003-09-16중국어수업매주 화,수 아침 7시20부터 08시50분까지..중국어 수업받는중. 마의 8시대 시간에 어김없이 졸았고..어김없이..어려워지는 시간대라..비몽사몽간에 들은 내용이 뭔지를 모르겠다.아..영어도 제대로 못하면서..중국어를 해야 하는 이 상황........괴롭구려. 출장 수,목수목 출장. 마산, 창원으로.회원사 태풍피해조사인데..할일이 태산같은데..이런때 이런일로 차출되어 출장가다니...하루종일 준비하랴, 밀린 일들 처리하랴..정신없었다.. 여기에 성한형도 근쳐와서..제대로 같이 밥을 먹지도 못하고.. 암튼..출장
기타 등등
/2003-09-18마산, 창원마산은..정말 해일때문에 작살났었다. 본래 바다 만조때 하수가 역류된 적은 있지만 태풍이랑 무관했던 동네라..엄청난 피해였던듯. 길가에 부러진 나무들과 계속 정리해도 나오는 쓰레기 더미. 여전히 지하에 들어차있는 바닷물.유리창이 깨져서 반대편 벽에 그대로 그 파편에 박힌일..(초속 40미터의 위력). 할말이 없다. 택시를 타고 이동하는데..신호등이 여기저기 뽑혀있어 작동을 안한다. 근데..과속방지 카메라는 여전히 자기자리에 그대로 멀쩡하게 유지하고있다. 이 무슨 아이러닌지.
/2003-09-20회식의 여파어제는 회식.못마시는 술을 억지로 먹느라..괴롭고..무의미한 시간으로 하루를 다보내는 그런 답답한 상황이었고..당연히 오늘아침 그 여파로 일어나는 것이 힘들었다. 문제는 그래서..오늘 조금 늦게 일어나서 허겁지겁 회사를 갔는데..차키를 안가지고 간것. 회식때문에 차는 회사에 두고왔고..재균이 부탁으로 읽어야 할 책(See Also 오키나와소울)은 차안에 있고..오늘 종운이랑 현정이의 결혼식과..기타 등등의 일정이.. 아아..결국 재균과 만나 압구정동에 결혼식을 간후..다시 집에가서 차키를 가지고 회사를 가서 압구정으로 가는 닭짓을 하고 말았다. 흑흑
종운, 현정 결혼![]() ![]()
카메라를 안가져가서..자이어로만..
/2003-09-21
서늘님과 점심오래전에 약속한 서늘님과 점심을..이즈미에서 수시를 먹고 에구찌에서 케익을 먹은후 청년부 예배를 드렸다. 과소동과 소망교회라는 공통분모가 있다는 것이 참 신기했다. 특히 소망교회는..정말 극히 최근에 알게된 사실이라 아직까지는 묘한 낯섬이 있다. 오늘 같이 청년부예배를 드릴때 이상한 느낌이 들어서..음음..어떻게 표현이 안된다. 그래도 삶의 시각을 바꾸는 신앙이라는 부분에서 같이 얘기할 수 있는 마음에 맞는 상대가 한명 더 늘었다는 것이 무척이나 기쁘다.
에구찌 가는길에 Cat's Life라는 고양이 펫샵에서 아메리칸숏헤어를 안아봤다. 눈에 아른거린다. 서준님이 사시는 아파트에는 멋진 고양이가 새끼를 낳고 입주민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부럽다. 그정도만 되도..고양이를 기르고싶다는 마음은 없어질듯.. 근데..그 아메리칸숏헤어 새끼한데 물렸다. 조심해야지. 마지막으로 에구찌케익점 앞에서 인디고양이와 마주쳤다. 처음에는 압구정동인디고양이/겨울나그네주변의 고양인줄 알았더니 가까이 가보니 덩치가 더 크고..보스기질이 있어보이는 놈이었다.(See also 압구정동인디고양이/에구찌주변)
압구정동인디고양이밤에 참꼴과 여기저기 압구정동을 돌아다니다..고양이를 더 발견했다.사진찍는 즐거움과..향후 진로에 대해.. 멋진 길을 서로 갔으면 좋겠다.
/2003-09-22가을 하늘주말부터..환상적인 가을날씨가 계속된다.점심시간 잠시 주변을 산책했다.
/2003-09-23여전히 중국어졸립다.4시쯤되니..정신이 대략 멍해진다. 세수하면서 거울을 봤더니 눈밑이 보라색..일찍자고 일찍일어나서 새벽강의를 들어야 하는데..늦게자고 일찍일어나니... 더군다나..저번주 출장으로 수요일강의를 못들었더니..아..어렵다.
나는 도락가로소이다.저녁에는 이시카와 나오 기사를 쓰는 중인 재균이와 만나 같이 저녁을 먹고, 그사이 내가 그의 부탁으로 읽었던 오키나와소울에 관한 이야기를 했다. 재균이는 요새 김훈의 자전거를 읽고있는 중이다. 같이 저녁을 먹다가 먹는 속도에 많은 차이가 났기에 잠시 그 책을 훑어봤다. 이미 아는 사실이긴 하나, 정말 그의 문장은 감탄이 날 만큼 잘쓴다. 냉이 된장국에 관한 표현이나 봄의 흙에 관한 유려한 문장은 두고두고 곱씹어보고 싶어질 만큼 맛갈스럽다. 그러나 그의 문장을 비롯하여 한국 문학계에서 볼수있는 패배주의적 냄새는 저자 자신이 삶을 즐기지 못하고 있다고 느꼈고, 그래서 그들은 도락가가 될 수 없다고 느꼈다. 문장을 잘 쓰면서 스스로의 삶에 행복이 묻어나는 그런 글쟁이의 글을 보고싶다. 또한가지 에코의 '세상의 바보들에게 웃으면서 화내는 방법' 이..'연어와 여행하는...(제목 까먹음..)'과 같은 내용의 책이라는 걸 알았다. 이럴수가! 이미 본 책이잖아! 그런데 커피악평을 본 기억이 전혀 없다니..(이책을 본게..벌써 10년넘었으니까..그렇겠지만..)
기타등등VirtualMountaineering을 못하고 있다.![]() ![]() 참 그러고보니 오늘 허형만선생님과 재균이와 얘기하다..등산가는 얘기가 나왔다. 가볍게 보름달이 떴을 때..청계산 야간산행을..한번..
/2003-09-2518년전 오늘1985년 9월 25일 한국에 돌아온 날이다. 어느새 18년이나 지났다. 참 10년도 까마득한데..(강산도 변한다는데..실제 경험상 거의 변하지 않더군..) 18년이라니!. 세월무상.음 곰곰이 생각해보면 세상 많이 달라진 것 같긴 하다. 인터넷이나, 휴대폰 등. 하지만 내 자신은 변했는가? 라는 물음에는 여전히 의문점이 남는다. 지식이 좀 쌓였을지도 모르지만 내 본질은 내가 기억할 수 있는 때로부터 전혀 달라지지가 않은 것 같다. 어렸을적 20살이 너무나도 멀게 느꼈고 그 나이가 어른이라 생각했건만 30이 되어도 내 자신을 어른이라 생각안한다. 자신의 본질을 변화시킨다는 것은 스스로 멱살을 잡고 스스로를 들어올릴려는 짓과 별반 차이가 없는 것일까. 기타등등
/2003-09-26웹질하루종일 일은 안하고 웹질만 했다. 그 사이 멋진 사이트나 발견했으면 이렇게 허무하진 않은데 매일 둘러보는 사이트 다 둘러봐도 점심시간까지 1시간이 남은 상황이라니.할일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해야할 일 들이 시한폭탄처럼 내가 껴안고 있고 등에는 건들면 폭발하는 초민감성 폭약을 짊어진 상태에서 지뢰밭을 건너야 할 상황이다. 정말 미리미리 신경을 잔뜩 써서 사태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다면 내몸이 산산조각난후에도 여전히 폭발하는 사태가 눈에 선하다. 그래서 난 움직이지 않기로 한 것이다. 쉽게말해 나몰라라모드를 작동하고 해야할 일들을 외면했다. 그랬더니 시간이 남아돈다. 근데..역시 마음 한 구석에 여전히 자리잡고 있는 불안감까지는 깨끗이 없애버릴만큼 내 신경은 굵지가 않은가 보다. 도락가가 되려면 아직 멀었다. 결국 그래서 퇴근하기전에 프로젝트 등록하고 메일을 한군데 보냈다. 음..하지만 내가 끌어안고 있는 일과는 전혀 상관없는 잡무였다. 잡무부터 없에고..깨끗한 상태에서 본없을 해야하지 않겠어?
음..결국 웹질하다 [루크님의 여행기] 흥미진진한 중남미 여행기의 로그들. 그 좋은 샌디에고 하루도 못있었다니 피식 웃어주면서 동정했다. 난 5일이나 있었는데..그 후 이어지는 여행기를 보며 몸이 근질거리기 시작한다. 학생때 뭐하느라 여행을 안다녔노. 흠..겨울에 샌디애고 한번 더 갈 생각인데 그때 멕시코도 가버릴까. 아님 박상이 1월에 귀국한다니 그전에 필리핀을 갈까. 고양이 천지던데.. 그사이 영어공부나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하고 오늘을 흘러보낸후 내일부터라는 단서를 달았다.
저녁놀여전히 가을날씨가 쨍하니 계속된다. 그러니 저녁놀은 멋질 수 밖에. 마포대교를 건너면서 차를 운전해야 한다는 속박에 화가나면서 한손으로 운전하면서 노파인더로 몇장을 찍었다. 이럴땐 역시 LC-5보다 익시의 손바닥만한 크기가 감사하다.
기타등등
/2003-09-29월요일생각해보면 학교생활도, 군대생활도, 대학원 생활도 모두 주도적으로 한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약간은 나와 상관 없는 일, 아니면 내가 할일은 어차피 이것이 아니야 라는 무책임한 감각으로.이런 성격은 그대로 직장생활에도 이어지고 학교 성적이나 졸업논문처럼 내가 한 일은 날림의 결과라는 티가 팍팍 나고 있다. 회사생활 3년차라 직급도 올라갔고 조직개편으로 담당자 책임제이기 때문에 이런식의 어쩌면 윗사람에게 모든걸 맡겨버리고 나는 최소한의 일만한다는 태도는 요사이 위기를 맞고 있다. 덧붙여서 나와 상관없는 일이라는 태도는 하루의 대부분을 차지는 회사생활을 괴롭게 만드는 요인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런 나의 생활태도는 언제나 후회만을 낳았던 것 같다. (도락가는 후회를 하면 안되는데..) 앞으로는 주어진 일 하나하하나 제대로 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이런 마음가짐으로 시작한 월요일인데..결과는 반반이다. 조금더 하기싫은 일을 미루지만 않는다면..
기타등등
/2003-09-309월의 마지막 날![]() 9월달 달력 사진이 마음에 들어서 9월달이 된걸 참 기뻐했는데 어느새 마지막 날이 와 버렸다. 세월무상이라든가, 시간가는거 참 빠르다는 당연한 말을 하려는 것은 아니다. 시간의 소중함이라는 고리타분한 말을 하려는 것도 아니다. 그럼 무슨 말을 하려냐 하면.. 나도 모른다. 그냥 그렇다고. 이 멋진 고양이가 찍힌 것은 과거이고 이 달력이 나온건 작년 12월이고 주인공이 된것은 이번 9월에다가 이제 다음 달 고양이에게 자리를 넘겨줘야 한다는 중첩된 과거진행이 재밌다고 느꼈을 뿐이다. 시간의 응축이 사진의 묘미라고 했던가. 연속된 시간이 아닌 찰나의 순간의 기록 연속체가 아닌 시간의 단면. 그리고 그 단면의 연속적인 시간의 흐름. 요는..마음에 드는 고양이 사진이라는 거다.
삼준, 참꼴같이 밥먹고 커피집에 감.포토넷 이번호에 드디어 오키나와소울의 이야기가 실렸다. 나와 나눈 대화에서 이렇게 멋진 기사가 나올줄이야.(See also /2003-09-23)
기타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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