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2004-06-19[edit]전설의 날몇 일전 신문에서 ‘건설의 날 특집’ 어쩌고 하는 기획기사가 실린 페이지를 얼핏 봤는데, ‘건설의 날’이 ‘전설의 날’로 보였다. 전설의 날이라니, 태양이 두개가 있어서 밤이 없다가 천 년만에 찾아온 일식으로 밤하늘을 보게 되는 그런 대 이벤트가 벌어지는 날 같다.전설은 아주 사소한 것이 몇 다리 건너다보면 부풀려져서 생기게 되는 것이라고들 한다. 그러나 몇 다리 건너기도 전에 바로 전설은 생길 수도 있다. 생각해보면 나는 내가 거짓말을 할 때, 특히 남에게 자랑할 것을 부풀려 허풍을 칠 때는, 내가 한 말도 안 되는 거짓말을 말하는 그동안은 현실이라고 믿었었고 그렇기에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내말에 속았었다. 그것이 계속 사람들이 믿고 남에게 전파가 계속 되었다면 내 말들은 전설이 되었을 것이다. 전생에 인류가 태어나기도 전, 내 한 몸 희생해서 지구를 구한일, 파고다 공원에 갔다가 어느 할아버지에 잡혀서 전설의 무술을 익혔다는 무협지같은 이야기, 외계인과의 조우, 내손을 스쳤더니 불치병이 사라진 어느 아줌마의 생생한 모습 등. 세상에! 이런 말을 믿었던 친구가 있었다니! 내 주변엔 순진한 사람이 많았나 보다. 간혹 MSN을 통해서도 내말에 속는 사람이 나오는 걸 보면 어쩌면 나는 사기꾼이 되어야 하지 않았나 싶다. (see also /2004-03-17, /2004-03-19, /2004-03-20)
[edit]나나박상네 카페를 드디어 방문했는데 고양이 나나가 가출했단다. 주변을 쭉 돌아다녀 봐도 발견하지 못해서 포기. 그냥 카페에서 커피마시고 노닥거렸다. 에스프레소가 예상대로 맛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분위기도 박상스럽고. 멀지만 않다면 자주 오고 싶어졌다. 나나를 보지 못한 것이 상당히 아쉬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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