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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1-01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05년입니다.
참꼴생일참꼴생일 모임을 그의 집에서 가졌다. 작은나무네 가족도 왔다. 나는 조금 일찍 도착해서 참꼴이 선물받은 모카포트로 에스프레소를 만들어 마셨다. 포토넷을 인수하고 새로운 사무실로 이사한다는데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뒷켠이라고 한다. 꽤 문화적으로 혜택받은 곳이라 그의 직업과 어울리는 곳에 잘 잡았다고 생각했다.
그러고보니 그가 작업한 달력작업의 결과물도 볼 수 있었다. 몇몇은 참꼴Monologue에서 봤던 사진들임에도 훨씬 더 멋지게 나왔다. 탁상달력이 굉장히 멋졌는데 아쉽게도 남은 것이 없어서 벽걸이 달력만 얻었다. 작은나무와 지원이도 무척 오랜만이라서 반가웠으며 내셔널지오그래픽에서 시작하여 제인구달로 이어지다가 V 얘기도 오가는 즐거운 대화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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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1-03간만에 라이딩날씨가 풀린 듯 하고 그동안 운동도 못한듯 해서 오랜만에 다시 SpocielFleecy를 타고 라이딩을.비가 살짝 와서 그런지 홍제천 상류쪽에는 물이 흐를 것이란 생각에 상류쪽으로 쭉 가보기로 했다. 찻길로만 알던 길을 자전거로 달릴려니 놀라운 발견의 연속이었다. 새로 알게된 시장과 사이사이 연결된 도로 등, 차로로만 연결되던 지리가 모다 더 입체적으로 머리속에 그려졌다. 세검정쪽으로 가기전에 홍지문을 통과했다. 남대문이나 동대문은 멀리서 보기만 하고 집적 그 문을 통과할 수 있는 경험은 하기 힘든 여건이나 홍지문은 걸어서 들어갈 수 있었다. 야간에도 조명을 하고 있어서 꽤 멋지다. 홍지문을 가로지르는 성벽쪽으로는 아쉽게도 철조망이 있어서 건널 수 있게 되어있진 않았다. 세검정쪽으로 가서는 바로 서초를 씻었다는 터와 정자를 볼 수 있었다. 실록을 편찬하면 이곳에서 서초를 씻고 연회를 배풀었을텐데 이제는 넓은 자동차 도로들에 둘려쌓인 고립된 공간으로 남겨진 것이 묘한 애잔함을 줬다. 또한 연산군이 놀았던 바위 위쪽에는 고급빌라들이 터를 잡고 있었다. 왕족만이 누릴 수 있었던 공간을 이제는 돈만 있으면 누릴 수 있다는 사실도 또한 세월에 따라 변하는 세계를 느낄 수 있었다. 곳곳에 역사적인 터가 많이 있었다. 호제천을 따라 한적한 골목을 지나가 갑자기 화려한 장식이 있는 곳이 나왔다. 어떤 곳인가 했더니 세검정 교회였다. 세검정 삼거리쪽에 도로변쪽만 보다가 뒷길에는 이런 공간이 있는 줄 몰랐다. 보통 성단에 있는 예수가 태어난 배들레헴 마굿간 모형장식이 어두운 홍제천이 지나는 골목속에 예쁘게 빛나고 있었다. 쭉 홍제천을 따라가보니 허름한 아파트 지하로 이어져서 지상에서 보이는 강길이 끊겼다. 아파트는 유럽처럼 안뜰이 있고 0층에 상가가 있는 스타일이었으나 지어진지 꽤 오래되어서 약간은 슬럼비슷하게 풍화되어있었다. 그 건물을 끼고 달리다 보니 다시 홍제천이 나왔고 평창동가는 길로 나왔다. 그러나 얼마 안가서 꽤 가파른 오르막길 쪽으로 가로막히고 말았다. 다음엔 지도를 자세히 보고 상류를 찾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핸들을 돌렸다. 오는 길에는 홍지문 문이 닫겨있었다. 야간은 닫나 싶었는데 잠긴 것인 아니라서 손으로 문을 밀어서 열었다. 역사적인 건물의 문을 열고 집으로 돌아가다니 서울의 다른 곳에도 좀더 많은 역사적인 연속성을 느낄 수 있는 도시였으면 하는 희망사항이 생겼다. 받은 트랙백 없음
/2005-01-04FPM파티를 못가서(See also /2004-12-31) ITunes의 Visullizer를 풀스크린으로 하고 그의 음악을 틀었다. 방의 불을 다 끄고. 영상이 꽤 파티 분위기 비슷하게 났지만...역시 현장 디제잉의 맛이 없다. 크흑..아쉬움 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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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1-26마이바흐요새 여기저기 마이바흐 사진이 자기 동네 아파트 주차장에서 발견했다는 사진 등 해서 올라온다. 그런데 그런 일이 나한테도 벌어졌다.점심때 마포쪽에 밥먹으로 차를 몰고 가는길에 마이바흐를 발견한 것이다. 선탠도 안해서 내부가 훤히 다 보여서 뒷자석에 어여쁜 여성분이 타고 있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다. 마포를 건너는데 마이바흐를 중심으로 안보이는 보호막이 있는 것 처럼 차들이 거리를 두고 있었다. 저런 차를 타고 다니는 기분은 어떨까. 저차랑 사고를 내면 나도 신문에 나올 수 있으려나.
간만에 라이딩날씨도 따듯해서 간만에 라이딩을 했다. 좀 안가본데로 가보고 싶었지만 마땅히 가볼만한 코스가 떠오르지 않아서 그냥 맨날 다니던 홍제천을 향했다. 오랜만에 탔더니 금방 대퇴부쪽 근육이 비명을 지른다. 기어를 평소보다 1단씩 낮게 해서 달렸다.홍제천은 하류쪽은 비올때만 물이 흘러서 그다지 멋진 곳은 아니지만, 오늘 가봤더니 하얀 얼음이 얼어있었고 군데군데 녹은 부위로 물이 흐르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검은 물에 반사된 가로등과 흰 얼음의 강렬한 대비가 고가도로 아래의 콩크리트 기둥과 어울러져서 기대하지도 않았던 멋진 경관을 이루고 있었다. 서대문구청 부근에 이르러서는 안산위에 올라온 보름달을 볼 수 있었서 나오길 잘했다고 느꼈다. 오랜만에 나온거라 무리하지 않기 위해 서대문구 관할 도로까지만 갔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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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1-28Sting![]() 더이상 무슨 말을 하리요. P.S. 공연보러온 인순이 아줌마. 신나서 춤추는 모습이 귀여웠다.
See also [스팅 공연서 'Shape of my heart' 연주 밀러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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