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와 비용이라는 디테일한 부분에서 한계점을 많이 다루고, 인간의 지능과 육체의 한계를 벗어난 로봇간의 전투 그리고 그 과정에서 발열문제의 처리 등등 세부적인 제약사항을 통한 전략 등이 재밌게 이어질 거란 기대를 했다.
인공지능의 해방, 지능의 발전, 자아와 감정 등 로봇을 다루면서 있는 척 하기 좋은 주제를 막 벌려 놓다가 전형적인 주인공 각성을 위한 여성 캐릭터의 희생 및 너무나 주인공 편의적인 설정으로 이어지자 흥미가 급격히 사라져버렸다.
더욱이 해방된 인공지능, 인간을 초월한 존재 등에 대한 이야기를 펼치고서 하는 것은 그냥 일대일 로봇간의 전투에, 허무한 결말로 끝내서 조금 화가났다. 자신이 다룰 수 없는 주제는 건드리지 말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이야기에 집중을 하는 것이 훨씬 나았을 텐데.
앞으로 이 작가의 만화는 안 보게 될 듯. -- Nyxity 2019-6-13 10:30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