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척 흥미롭다. 팜을 만든 장본인 제프 호킨스는 뇌를 연구하고 싶었고, 뇌를 연구하기 위한 비용을 벌기위해 회사를 차린후 탄생시킨것이 팜이었다.
Pilot이 나오고 PDA라는 개념을 확립시킨 그 과정들은 무척이나 흥미롭다. 왜 팜이 그렇게 큰 방향을 일으켜서 성공을 할 수 있었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도나 두빈스키라는 특출한 CEO의 활약 등 흥미진진한 전개가 책을 단숨에 다 읽게 만든다.
다만 3Com에 US로보틱스가 합병된후 대기업체제속에서 도저히 자신들의 스타일을 유지할 수 없어서 스핀오프를 요구했다 거부 당한후 두사람이 그만두고 핸드스프링사를 만들고 그 과정에서 팜의 몰락, 뒤늦은 스핀오프, 팜소스사와 팜사와의 분사. 등등 참으로 아쉬운 점이 많다.
만약 두사람이 그대로 있는 상태에서 스핀오프가 되어 팜컴퓨팅사로 남아있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그간 너무나 정체된 팜사,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켓PC가 여전히 미국시장에서 맥 못추는 모습을 보면 초기 팜의 설계사상이 얼마나 뛰어났는지 알수있다.
팜의 성공과정과 현재에 이르기까지 초기 Pilot시절부터 팜을 사용해 왔기에 그 이면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수있는 이 책은 정말 흥미로웠다.
앞으로 팜사의 행보가 주목된다.-- Nyxity 2003-3-12 2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