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sinoRoyal에서 성공적으로 리부트한 007Series는, 이번 편에서 전통적으로 007에서 사람들이 바라는 요인을 제공하려고 한 것 같다. 4번과 6번항을 제외하면 거의 다 충족하고 있다.
물론 6번항의 흔히 봐왔던 본드가 아닌, 복수심에 불타며 잠을 잘 수 없어 아무 술이나 마시는 모습의 본드는 기존 시리즈의 본드 상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지만, 전반적으로 시리즈 전통을 답습하려고 한 것같다. 그래선지 꽤 몰입감이 있는 액션이 많았고, 본드에 대한 감정이입도 쉬웠으며, 여러 도시를 오가는 액션도 제공하고 있다.
불 속에서 본드가 카밀을 안아주는 모습에서 CasionRoyal이 연상되기도 했다.
보기 전에 악평이 많아 기대감 없이 봐서 꽤 재밌게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역시 너무 뜬금없는 전개와 정리되지 않은 듯한 스토리, 악당의 모습이 약한 것이 아쉬웠다. (이것 또한 기존 시리즈의 답습?) 음모 자체가 007이 활약하기엔 너무 소규모인 것처럼 느꼈고, 마지막에 잠깐 나오기 때문인지 복수의 대상이 되는 인물에 대한 감정이입이 되지 않았다.
조금만 더 잘 다듬었다면, 괜찮은 영화가 되었을 거란 아쉬움이 남는다. -- Nyxity 2012-11-19 4:02 pm
P. S. 4번항에 대해.. 역시 Q가 필요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