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고 나서 내가 만들어 낸 말이다. 혹, 이 리뷰를 보고 슈렉 2를 볼 사람들은 아웃 포커스된 화면을 잘 보기 바람. 이번 편에서는 잘 안보이는 곳에 섬세함에 상당한 공을 들인듯 하다. 잘 안보이는 액자라던가, 문 바깥의 그림, 이달에 일꾼?, 망토에 걸리는 비둘기, 통돼지 구이 입의 사과, 진저 브래드 맨의 피부?(작은 아찌말고.. ㅋㅋ), 비가오는 대리석바닥의 경계선, Far far away왕국의 길거리 간판이라던가.. 그외에 여러가지..
이제 3D 그래픽의 수준은 최고봉에 달한듯 하다. 하지만. 역시 문제는 스토리. 딱히 새로울것이 없는 내용이기에.. 1편을 능가하지는 못할 것이다. 스토리 이야기는 여기까지.. 그렇다고 볼거리가 없는 건 아니다. 스토리도 그렇게 나쁘지는 않은 것 같고.. 하지만 역시.. 임팩트가 좀... 약한듯..
한국은 언제 개봉하는 지 모르겠다..
그냥 스포일러로 다 이야기할까 하다가 수많은 사람들의 원성이 들리는 듯하여 참는다.
감상 포인트 - 고양이, 왕국의 간판들, 할머니 요정의 막대기와 귀걸이, 돌아온 피오나(반가웠더.. 더 날씬? 해진듯..), 고양이와 왕비의 목소리.
아차! 또 한가지.. 엔딩 크레딧 올라간다고 덥석 나가지 마라. 요즘에 그거 올라가다가 뭐 나오는게 유행인거 알지?
아차차! 또또 한가지.. 음악.. 선곡이 괜찮다. OST하나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좋아하는 노래가 대부분이라 그런가?
-- SungJin 2004-5-22 12:16
1편에서 보여줄 것을 다 보여준 터라 2편은 어떤식으로 될지 궁금했지만 예보편을 보고 납득을 했다. 아하! 저런식으로 이야기를 끌고가면 되겠구나. 하면서.
시작하면서 이어지는 영화들의 패러디 퍼레이드는 마지막까지 이어져서 관객을 즐겁게 해준다. 내가 발견한 패러디는 조로, 인디아나 존스, 지상에서 영원으로, 스파이더맨, 고스트 버스터즈, 반지의 제왕, 미션 임파서블, 에이리언, 미녀와 야수, 베버리힐스캅 등. (당연히 더 있을 것이다. )
패러디의 강도는 높아졌지만 대신에 전편의 동화책 비틀기에서 오는 쾌감은 많이 줄어들었다. 너무나 안전빵으로만 흐르는 스토리는 전편처럼 아슬아슬한 긴박감을 주지 못했던 것 같고 2라는 이름을 내걸마큼의 버전차이를 느끼지 못했다. 그래도 즐겁게 볼수있었으니(카메론 디아즈의 휘오나 공주의 모습을 다시 볼수있었던 것은 기뻤다!!! ) 만족. 속편이 가지는 강점과 단점을 모두다 가지고 있는 영화인듯. -- Nyxity 2004-6-20 23:22
P.S. 이미도의 번역은 역시나 짜증난다. 떡하니 개구리이야기를 미리 해버리질 않나, 썰렁한 유행어로 도배해버리는 자막하며.
사실 1편에 비해서 재미가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중반까지 Far Far Away 왕국까지 가는데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한 것 같아요. 갈등을 쌓아올리는 과정도 너무 평탄하구요. 다행히 중반 이후로 갈등을 폭발시키는 슈렉과 친구들의 액션이 시작되면서는 유쾌하게 그 공백을 메꾸어 주기 때문에 끝나고 나서는 지루함이 상당부분 잊혀지지만, 조금 더 이야기 전개에 신경을 써 주었다면 재미가 배가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다들 슈렉 2의 최고의 캐릭터로 장화신은 고양이를 꼽더군요. 영어로는 Puss In Boots 라고 하네요. 눈망울 액션(?)과 안토니오 반데라스의 스페인어 중얼중얼, 가끔씩 울려퍼지는 꺄옹~ 과 그루밍. 고양이의 매력을 십분 발휘한 멋진 센스에 점수를 드립니다. 반면에 악역인 Prince Charming & Fairy Godmother 는 좀 약했어요. 1편의 패커드 군주의 인상이 너무 강력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군요. 그래도 주제곡이라 할 수 있는 Holding out for a Hero 등의 노래는 매우 좋았어요. OST나 DVD 구입 필수일듯.
보실 분들은 마지막의 보너스샷 놓치지 마시길. 시원하게 웃으면서 극장문을 나설 수 있답니다 -- Philia75 2004-7-3 1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