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드는 것은 뻔한 연출이지만, 모든 복선이 다 활용되고 작품 안에서 완결되었다는 점이다. 칸의 피는 초판부터 노골적으로 나왔고 스코티의 부재 등이 모두 스토리 안에 역할을 하고 있어서 좋았다. 쓸 데 없는 맥거핀이 없었다.
평면적이지만 각 캐릭터 성격을 활용한 투닥거림과 기존 팬들은 눈치챌 수 있는 농담거리들의 서비스도 만족스러웠다.
최근 헐리웃영화에서 보이는 911과 테러에 대한 메타포는 너무 노골적이라 이젠 굳이 해석이나 분석이 필요한 영역이 아니라 필수 요소 중 하나가 되었지만 이에 대응하는 자세는 이 영화가 가장 멋진 것 같고 또한 스타트렉의 세계관과도 맞아떨어져서 흐뭇해진다.
비기닝에서 피카드 함장님 레너드 니모이 목소리로 나왔던 나레이션이 드디어 본편 짐의 목소리로 바뀌며 진짜 5년의 임무 수행을 떠난다. 진짜 리부트된 스타트렉의 이야기가 시작되는 것 같아 다음 편이 두근거리며 기다려진다.
Space: The final frontier
These are the voyages of the Starship, Enterprise
Its 5 year mission
To explore strange new worlds
To seek out new life and new civilizations
To boldly go where no man has gone before
[스타트렉 II - 칸의 분노]를 찾아 봐야겠다. -- Nyxity 2013-6-24 10:57 am
P.S. 이번 편 주인공은 스코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