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는 역시 마이클베이 감독답게 겹가지가 많고 다 쳐내서 집중력있는 내용으로 만들 수 있음에도 지리멸렬해진 내용 전개였다. 거기에다 장중한 음악이 너무 거창해서 의도하지 않은 웃음이 나와버린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기대하는 부분은 트랜스포머를 실사판으로 볼 수 있다는 점이기 때문에 어느정도의 개연성만 있다면 그냥 다 넘어가게 된다.
트랜스포머들의 실사판 디자인은 보다 리얼리티를 살릴 수 있는 방향으로 수정이 되어서 좋았다. 다만 변신과정이 좀 복잡해서 그 과정을 좇아가지 못한 점이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 또한 충분히 박진감이 넘치고 긴박한 액션 시퀀스를 만들어낼 수 있는 장면들이 많았음에도 그것을 살리지 못한 점도 아쉬움으로 남는다. 오히려 액션신 보다는 트랜스포머들이 주인공 집에서 부모에게 안들킬려고 우왕좌왕하는 모습이 더 좋았다.
뭐라 딴지걸 거리들이 많지만 역시 트랜스포머의 그럴듯한 실사판 그 하나만으로 만족감은 충분하지 않을까.
DJUNA의 평 처럼 심각한 어조로 낯가지런 대사들을 읊는 장면이 정말 웃기게 느꼈다. 의도한 것인지... -- Nyxity 2007-7-31 2:06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