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프레소

어제는 압구정에 갈 일이 있어서 정말 오랜만에 압구정 커피집에 갔다. 그동안 동네에서 커피를 구했기 때문에 간만에 그곳 원두를 구매했고 에스프레소도 시켰다.

에스프레소를 들이키는 순간.. ‘아.. 그래 이 맛이었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곳의 에스프레소에서 느끼지 못했던 복합적인 향. 살짝 끝에 과일향 느낌이 나고 다 마신후 목 뒤에서 올라오는 잔향까지. 피로했던 몸과 정신을 다시금 일깨우는 한 모금이었다. 그래, 그래서 내가 커피를 좋아하지…

나중에 집에서 모카포트로 추출한 것을 마셨는데, 역시나 같은 원두를 사용함에도 그 맛이 안났다. 뭐, 모카포트 추출은 또 그 나름의 맛이 있기 때문에 그것대로 즐겼지만..

그래도.. 에스프레소머신 욕심이 나는 건 어쩔 수 없나보다.

서재결혼시키기

둘다 책이 많아서 같이 정리중. 중복되는 책이 많았다. 특히 SF는 거의 100% 겹쳤다. 서로 지적인 자극이 많이 된다. 읽고싶어지는 책들이 팍 늘어났다.

거실 책 정리중


서재 책도 정리중

아직도 집에서 옮겨야할 책이 남아있다. 중복되는 책은 주변 사람에게 나눠드려야겠다.

근황

0. 근황 정리

1. 결혼 때문에 오랜만에 친구나 지인들에게 연락을 했는데.. 반이상이 한국에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2. 회사가 건물을 새로짓는다고 옆건물로 사무실을 이전했는데, 19층이라 아침에 엘리베이터 기다리니다 지각하는 사람도 나온다. 게다가 엘리베이터 인공지능이 정말 바보같아서 내려온다고 불켜진 쪽에 가서 기다면 막상 다른 곳 엘리베이터가 도착해버려서 놓치는 경우도 왕왕 발생.

3. 마감모드. 바쁜 일들은 한꺼번에 몰려온다. 하지만 그것도 다 본인잘못이라..

4. 환율크리로 사고싶었던 것들이 비현실적인 존재가 되버렸다. 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