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는 인간이 원하는대로 반응해주지 않는다

 

고양이 장난감과 수면

위 포스팅처럼 놀아주면 괜찮은데, 외부 일정이 많아서 많이 못 놀아주는 경우나, 많이 놀아줘도 어떨 때는 스팍이 새벽과 밤에 엄청 우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EBS의 ‘고양이를 부탁해’를 보고 관련 대책을 마련해 보려고 했다.

역시 비슷한 고민을 하는 집사가 있었는지, 관련 에피소드가 있었다.

이거를 보고 휴지심으로 만들 생각은 들지는 않았다. 시각적인 노이즈가 집에 더 늘어나는 것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대신, 좀 제대로 만들어진 비슷한 제품을 찾아서 구매하기로 했다.

하겐 캣잇 센시스 ...

제품을 구했는데 과연 고양이들이 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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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의도대로 안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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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개봉했을 때 살짝 흥미를 보이다가 벅벅질을 하는 것을 보니 마음에 안 들어하는 것같아 실망을 했다.

그런데 밤에 소리가 나서 보니 커크가 앞발로 먹이를 꺼내서 먹는다! 오오 성공인가! 정작 사용해야 하는 것은 스팍인데 이렇게 생각하는 순간, 스팍도 흥미를 보였다.

하지만 앞발을 집어넣기는 하는데, 사료를 꺼내지는 못한다. 몇 번 시도해보다가 가버렸다. 스팍이 가버리자 커크가 다시 와서 몇 번 꺼내 먹다가 짜증나는 목소리로 울기 시작했다. 뭔가 성질 내는 소리. 마치 먹는 것 가지고 장난치지 말라고 하는 듯 했다.

결국 다시 먹이 그릇에다 사료를 넣어주는 것으로 마무리가 되었다.

스팍은 역시 집사가 같이 놀아줘야 하나 보다.

(그래도 흥미를 안 보이는 장난감도 어느날 막 잘 가지고 놀기도 하니까 새로 산 이 제품은 일단은 지켜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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