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에 못을 박기 위한 보쉬 해머드릴도 홈플러스에서 이미 구입하는 등, 관련 준비는 되어있었지만 그동안 계속 밤 늦게 퇴근해서 벽에 못을 박지 못했다.
결국 이번 주말에 밀렸던 일을 해치웠다. 처음 해보는 드릴질은 겁이 많이 났지만 한 번 해보고 나자 대충 감이 잡혔는지 그 다음 부터는 신나서 구멍을 뚫었다. 문제는 벽에 거는 물건이 면적이 있어서 두 곳에 못을 박아야 하는 경우 꽤 어려워진다는 점이다. 위치는 둘째치고 못이 박히는 깊이 등이 꽤 많이 차이가 나버리게 되면 난감.

첫 시도로 서재에 월간계획 화이트보드를 달았다.


두번째 시도로 월별 꽃 찻잔 세트를 식탁 위에 달았다.
이로서 경험치 상승.
저녁으로 스파게티를 해봤다. [다인의 편의점 이것저것 : 하시모토 마늘간장으로 스파게티를 만들어 봤다.] 이 포스팅을 보고 마트에서 재료를 샀는데 마늘간장이 없어서 어떻게 할까 하다가 본가에서 어머니가 군산갔다가 조개를 사오신 것이 있어서 조개국물 + 간장으로 대체, 마늘과 양파를 추가해서 만들어봤다.

결과물.
떨리는 가슴으로 제이님이 드신 모습을 보다가 “식구들 모아서 같이 먹어도 될” 맛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감사감사. 다음엔 베이컨과 화이트와인으로 도전을 해봐야겠다.
이로서 경험치 + 1 상승.
청소, 빨래 등 다른 밀린 일 들을 해치우니 어느새 주말이 다 지나갔다.

언젠가 방문하면 동진님의 ‘식구들 모아서 같이 먹어도 될’ 스파게티를 맛볼수 있는건가요?
아직 쓸만한 벽이 남아 있을 때 한쪽벽면을 통째로 화이트보드로 변경하는 것 강추. 가급적이면, 자석이 되는 것도 좋고… 직장 생활 오래하니까, 화이트 보드 없으면 생각을 못하겠어 ;;;;
저와 결혼해 주세요 동진님! =3 =3
가능하지 않을까..
식탁에 유리가 깔려있어서 그곳을 화이트보드 삼아..
어머나…유부선배께서 이러시면…
ㅋ 바쁘다더니..! 내조의 여왕 같아요 ㅍㅎㅎ
당신은 이로써 좋은 남편!
보통 남편들은 일년에 하루 이정도 하고 1년은 우려 먹는다는….
(보통 남편인지 본인 얘기인지)
우리 마눌 말로는 네이버 키친이 좋대요… 참조하시길
뒤늦게 결혼소식을 들었네요~ 축하드려요.
그러나 속마음은….
닉시티님도 오테커+페리체님도 다 미오미오~! 후다닥
감사합니다~
네이버 키친이라. 함 참고하겠음.
이러니 바쁘지.
아아 저와 흡사한 주말을 보내시고 계시는군요
차이가 있다면…
전 두달째 주말에도 근무중이라 요리는 더 이상 못하고 있다는 거 정도 ㅠ.ㅠ
(대신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지 않아도 되서 좋아요…응?)
그나저나 마늘간장 스파게티라니… 끌리는군요.. 언젠가 쉬게 된다면 해 봐야겠어요…
(언젠가 쉬게 된다면 ㅠ.ㅠ)
저도 주말, 휴일 내내 출근했다가 이번주부터 좀 한가해져서 다시 저런 주말을 보내게 될 것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