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동안의 커크 기록.
2. 15 (토)
지인이 집으로 방문했다. 바로 캣타워 위에 숨어 꼼작도 안 하는 상태.
결국 에어컨 뒤로 숨어버렸다.
어렸을 적엔 낯선 사람이 오면 숨긴 했지만, 곧 호기심을 가지고 나오곤 했는데, 크면서 더욱 경계심이 많아졌다. 아무래도 평소에 우리 부부만 있고 사람이 많이 왕래가 있는 편이 아니다 보니 더욱 경계심이 많아진 듯하다. TV도 없으니 소리에도 민감하고.
2. 16 (일)
아침에 냐냐 계속 소리를 내길래 화징실인가? 사료인가? 하고 확인을 했는데 아니었다. 결국, 놀아달라는 의사표시였다. 가샤가샤붕붕으로 마음껏 놀아줬다.
그 후 만족스러운 듯했는데 이번엔 안방에 가서 또 냐냐 울기 시작했다.
왜 그럴까 했는데 침대에 같이 누워달라는 것이었다. 침대에 같이 누우니 다리 사이로 몸을 기댄다.
주말동안 커크 충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