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를 외면하는 것은 어느쪽인가.

‘핀치의 부리’저자 후기를 보면 비행기 옆자리에 앉은 개신교 창조론자에게 자신이 하는 일을 설명해주면 매우 흥미롭게 듣고 ‘정말 흥미진진한 이야기네요’라고 반응하다가 그게 바로 ‘진화론’이죠 하면 데꿀멍했다는 에피소드가 있다.

보수 개신교의 창조론과 동성애에 보이는 반응은 대체로 이렇다. 진화론이 뭔지, 동성애가 뭔지 제대로 모른다.

동성애를 왜 반대하냐? → 성경에 죄라고 써있다. → 뭐라고 써있는데? 성서에서 말하는 것이 현대적 의미의 성적지향인지? 어떤 맥락에서 나온 말인지?

신학적 배경, 과학적 배경을 말하면 역시 데꿀멍하다가 ‘그래도 죄악이야!’라고 말하면서 사라짐. 심지어 목사도 그럼. 과학적인 부분에서 무지한거야 이해가 가지만 신학적인 부분에서도 이러면.. 목사 어떻게 된거지?

지인소식에 의하면 얼마전 뉴스에 났던 감리교의 ‘동성애목사퇴출’ 을 결정하는 회의에서도 거기 모인 사람들은 ‘성소수자’가 뭔지 모르면서 그런 결정을 내렸다고 한다.

진리를 외면하는 것은 어느쪽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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