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베르트 에코

아메리칸 커피 중에는 위에서 말한 것 말고도 구정물 커피가 있다.

대개 썩은 보리와 시체의 뼈, 매독 환자를 위한 병원의 쓰레기장에서 찾아낸 커피콩 몇 알을 섞어 만든 듯한 이 커피는 개숫물에 담갔다 꺼낸 발 냄새 같은 그 특유의 향으로 금방 식별할 수 있다.

이 구정물 커피는 감옥과 소년원뿐만 아니라 열차의 침대 차량이나 일급 호텔에서도 마실 수 있다.

– 움베르트 에코, 세상의 바보들에게 웃으면서 화내는 방법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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