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에 못을 박기 위한 보쉬 해머드릴도 홈플러스에서 이미 구입하는 등, 관련 준비는 되어있었지만 그동안 계속 밤 늦게 퇴근해서 벽에 못을 박지 못했다.
결국 이번 주말에 밀렸던 일을 해치웠다. 처음 해보는 드릴질은 겁이 많이 났지만 한 번 해보고 나자 대충 감이 잡혔는지 그 다음 부터는 신나서 구멍을 뚫었다. 문제는 벽에 거는 물건이 면적이 있어서 두 곳에 못을 박아야 하는 경우 꽤 어려워진다는 점이다. 위치는 둘째치고 못이 박히는 깊이 등이 꽤 많이 차이가 나버리게 되면 난감.

첫 시도로 서재에 월간계획 화이트보드를 달았다.


두번째 시도로 월별 꽃 찻잔 세트를 식탁 위에 달았다.
이로서 경험치 상승.
저녁으로 스파게티를 해봤다. [다인의 편의점 이것저것 : 하시모토 마늘간장으로 스파게티를 만들어 봤다.] 이 포스팅을 보고 마트에서 재료를 샀는데 마늘간장이 없어서 어떻게 할까 하다가 본가에서 어머니가 군산갔다가 조개를 사오신 것이 있어서 조개국물 + 간장으로 대체, 마늘과 양파를 추가해서 만들어봤다.

결과물.
떨리는 가슴으로 제이님이 드신 모습을 보다가 “식구들 모아서 같이 먹어도 될” 맛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감사감사. 다음엔 베이컨과 화이트와인으로 도전을 해봐야겠다.
이로서 경험치 + 1 상승.
청소, 빨래 등 다른 밀린 일 들을 해치우니 어느새 주말이 다 지나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