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인터넷 보안

메리츠화재 전산실에 감사 | @hof 블로그

물론 일시적으로 실시간감시를 꺼두면 설치가 가능하겠지만 해당 프로그램이 실제로 악성프로그램인지 여부를 내가 자의적으로 판단할 수는 없는 노릇이어서 나와있는 안내전화번호로 문의를 하였다. 내가 쓰는 바이러스 백신 프로그램이 그렇게 탐지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원격접속을 해서 예외처리를 하겠다 하였고 나는 그 제안에 반대하였다.

해당 프로그램이 실제로 악성코드인지 아닌지 어떻게 판단할 것인가. 서버가 털려서 프로그램이 변조되었는지의 여부를 담당자가 확인은 해보았는지, 에외처리를 해서 문제가 생겼을 때 그에 대한 책임소재는 메리츠화재에서 진다는 책임자의 자필서명으로 확인서를 보내줄 것이 아니면 예외처리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옳은 방법이 아니라 하였다.

아무렇지도 않게 저런 위험한 수단을 고객에게 제공하다니..

“메리츠화재 전산실입니다.저번에 요청하신 바이러스체크 부분 해결되었습니다[안ㅇㅇ]
AVG프로그램 업데이트하시면 됩니다.전화통화가안되어문자남겨드립니다.”

다행히 백신업체에 내용을 증빙해서 해결했다고 한다.

애초에 ‘보안프로그램’을 내려받아 실행시켜 사용자의 컴퓨터에 설치시키는 행위 자체가 보안을 위해서 해서는 안 되는 가장 위험한 짓이지만,?한국의 인터넷 보안은 다 저런 식이다. 바뀔 기미도 안 보인다. 21세기가 된지 10년이 넘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