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환경은 분쇄기, 전기포트, 칼리타, 서버, 드립포트, 에스프레소 머신, 원두보관용기(알레씨) 였다.
그러다 컨디션이 안 좋은 어느날…
그라인더에 물 붓고 전기포트에 커피원두 넣었던 제가 왔습니다. https://t.co/9jOAi1EBzB
— Jin (@nyxity) June 23, 2017
결국 그라인더 사망.. https://t.co/5eHBymZTYO
— Jin (@nyxity) October 28, 2017
결국 분쇄기는 사망. 혹시 그사이 더 좋은 것이 나왔나 검색해봤는데, 좋은 것은 너무 비싸고, 싼 건 그다지 안 좋아서 쓰던 버추소 그라인더를 다시 구매했다.
문제는 에스프레소머신. 초기에는 자주 썼는데, 점점 안 쓰게 되었고 간혹 에스프레소가 마시고 싶어지면 기기 청소부터 해야하는 사태가 벌어지니 더더욱 안 쓰게되는 악순환이 계속되었다.
외국 나가면 그 나라의 특징이 있는 데미타스잔을 사모으기도 했는데, 에스프레소를 안 마시게 되니 그 잔도 사용할 수 없게 되어서 아쉬운차에 아내님이 네스프레소를 구매했다.
사실, 네스프레소를 처음 접했을 때, 커핑을 해보고 생각보다도 훨씬 더 본격적인 에스프레소를 만들어내서 놀랐는데, 몇 번 마셔보자 금방 실증이 나는 맛이었다. 이는 다양한 맛과 향의 캡슐이 나와도 어떻게 할 수 없는 근본적인 네스프레소 자체의 맛이라서 그 편의성을 버리고 에스프레소 머신에 안착했던 것이었는데, 결국은 편의성에 지고 말았다. (전향 고백)
써보니 대 만족. 편하고 자리를 덜 차지해서 종종 사용한다. 결국 부모님도 사드렸다.
덧붙여 기존 사용한던 알레씨 용기를 캡슐보관용기로 사용하게 되어서 evak 프리파라 진공용기를 추가 구매했다.
전기포트도 어느날 물 끓이려고 하다가 멀티탭이 퍽하고 터지면서 사망. 멀티탭과 전기포트도 교체했다. 이참에 좀 예쁜 물건으로 바꿨다.
그래서 현재의 커피 환경은 아래와 같다.
주로 아침에 일어나서 핸드드립으로 커피를 추출하고, 낮에 간혹 네스프레소로 에스프레소를 내려서 마시고 있다. (핸드드립으로 할 때도 있다. 반반?)